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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자 꿀 Dec 11. 2023

파드마사나 점프백

12월 11일

파드마사나는 우리나라말로 가부좌라고도 부르는 요가 자세의 이름이다.

여담: 가부좌(책상다리할 가, 책상다리할 부, 앉을 좌)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양 발을 모두 교차한 결가부좌와 한 발만 올린 반가부좌다. 보통 가부좌라고 하면 결가부좌를 말하는 것 같다. 이것은 Paryaṅka라는 산스크리트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말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파리얀카사나와 가부좌/파드마사나 사이에 어떤 연결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온갖 점프가 가미된 동작들: 점프백, 점프스루 포함 모든 전환자세, 바카사나B, ... 를 잘하지 못하지만, 유독 파드마사나 점프백은 사람들이 보통 설명하는 '갈비뼈가 팔 위에 올라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대충이라도 못 하는 전환자세였다. 그러나 나의 진도를 볼 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파드마사나 점프백을 익히는 것을 마이솔에서 할 숙제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왔다.



마이솔에서 같은 집에 사는 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영상도 보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도저히 안됨!!! 테크닉이니까 무조건 할 수 있을 거라는데 왜 안되죠. 왜 때문에요.

그런데 문득 내 갈비뼈와 팔꿈치의 위치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팔을 앞으로 쭉 뻗은 다음에 팔을 구부리는 동시에 체중을 실으면서 상체를 팔 위에 얹는 것이 보통 하는 방법 같은데, 이렇게 하면 나는 도저히 팔과 갈비뼈가 만나는 기분이 안 들더라. 이렇게 하면 팔꿈치가 가슴 위에 온다.

그래서 손을 이곳저곳에 두면서 시험을 해봤는데 우와. 가장 이상한ㅎㅎ 자세라고 생각했던 위치에서 다리가 들렸다. 지금 나한테 맞는 중심은 파드마를 만든 무릎 바로 앞에 가까이 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보통 파드마사나 점프백을 하는 모양 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적어도 다리는 들린다.


프라이머리 시리즈에는 파드마사나 점프백이 두 번 있다. 샬라에서 수련을 할 때도 해봤는데 아직 첫 번째만 되고 두 번째는 안 된다. ㅋㅋㅋ 아직 어설퍼서 지난주 레드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입을 바닥에 박을 뻔했다. 우트플루티히 하고 나서는 다리는 들리지만 묶인 다리가 풀리지가 않는데 내가 너무 다리를 꽉 조이고 있는 것일까? 관찰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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