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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 Aug 17. 2019

반신욕에 환희 한 조각,

슬픔 한 조각.







예쁜 입욕제를 욕조에 풀어다 점점 색이 섞이며 다른 색으로 변하는 걸 지켜보았다.

향기로운 색들이 뒤엉켜 새 기분을 느꼈다.

 분쯤 지나 손으로 물장구를 쳐보니 예쁜 색의 물방울들이  튀어 올랐다.

아까의 환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새로운 기쁨이 찾아들었다.

망각의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튀어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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