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dante Jul 24. 2019

리프레쉬마인드 4주차 후기

김도인님이 운영하시는 리프레쉬마인드 어느덧 4주차가 되었습니다. 총 8주인데, 4주동안은 호흡명상을 하고, 나머지 4주는 집중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미리 예습을 하긴 했는데, 4주동안 하고 호흡명상 졸업이라니요. 너무 짧습니다. 하지만, 집중명상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간 것도 사실입니다. 호흡명상은 평정심을 찾기 위한 명상이고, 집중명상은 지혜(insight)를 찾기 위한 명상이라고 합니다. 조금은 insight 를 찾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어떻게하면 마이너스에서 제로까지 가는가에 대한 것을 공부했는데, 이번시간에는 제로에서 플러스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로에서 플러스로 가는건 행복해지는 건데요. 도인님은 완전히 역발상적인 관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하루를 끝낼때 노는게 아니라 하루를 시작할때 놀아라
주말에 노는게 아니라 월요일이 시작될때 놀아라 


금요일 밤에 놀지 말고, 금요일은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고 지난 3주차 처럼 휴식을 취하라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처음 하루의 시작에 어떤 인풋이 들어가는지가 나의 하루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10~15분 동안 기분 좋은 일을 하면 좋은 마음이 따라온다고 합니다. 앗싸리 조조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유년기때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을 따라다니듯이 아침에 일어났을때 하루의 시작때 어떤 사건을 접하느냐가 그날의 하루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도인님의 20대도 남들과 크게 다른 아침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개근상도 한번도 받은적도 없고, 집에서 아침에 깨워주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학교를 늦게 가거나 안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회사다닐때도 이 버릇이 고쳐지지가 않아서 눈 뜨고 나면 늘 지각이었고, 문을 박차고 나가고 미친듯이 뛰고 또 지옥철을 타고 출근했던것이 일상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힘들게 출근했는데 일이 손에 잡히겠습니까? 회사도착하면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생기는 거죠. 


행복을 증진하는 법

아침에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느냐? 도인님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참고한 5가지를 얘기해주셨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나오고 그 사람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는 팟캐스트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침에 아래와 같은 행위를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계발서를 볼때는 무조건 냉소적으로 보지는 말고, 요리책의 관점으로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김치찌게를 우리가 끓일때 다양하게 분석해봐도 좋지만,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그냥 백종원방식 참고하는거잖아요? 삶의 방식이 여러개가 있고, 유명한 사람이 성공한 방식을 단순하게 모방해보는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기계발서적 혹은 실습이 그렇듯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행위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곱씹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침구정리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이 100% 노력해서 첫번째의 작은 성취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것입니다. 타인과 상관없는 성취 말이죠.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사람이 연관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우리뜻데로 되지 않거든요. 하루의 시작을 타인의 도움없이 작은 성취로 시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XX 같은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각만 하진 말고, 행동을 무조건 해야 감정으로 이어지니까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스트레칭이나 티타임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혼자서 하는 일이고, 타인의 도움없이 가능하고 몸을 풀어주지요. 아침일기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명상은 말할것도 없죠. 똑같이 할 필요는 없고, 도인님의 경우는 아침에 웃긴동영상을 본다고 합니다. 아침을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하네요. 


도인님은 재미난 발상을 하는데요. 회식이 아침이면? 회사에서 일 시작할때 회식을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하네요. 저도 언젠가 조조영화로 하루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선 놀아야 한다.

명상센터 왔던 약사님이 계셨는데,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기본 소비금액이 아주 큰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했는데 어느날 심하게 육체적/정신적 병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1년정도 쉬었었고, 명상센터에도 왔던건데 갑자기 상담을 하면서 이제 돈이 좀 쪼달리니 다시 복귀할까 이렇게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잖아요? 아무리 바빠도 지혜롭게 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그래야 일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서도 반드시 적당히 정기적으로 노는 시간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하십니다. 무조건 일만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가 없는 것은 큰 문제로 이어진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의 창업시절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정말 잠자는 시간도 너무 부족해서 쪼개서 잠을 자곤 했었는데... 스트레스를 컨트롤하지 못해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줬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때로 돌아가면 다시는 그렇게는 하지 않을것 같더라고요. 적당히 놀아가면서 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안될것도 아니었거든요. 


타인을 고친다는 것

8월에도 공부하겠지만, 타인은 절대고칠수가 없습니다. ( 저도 이 부분은 정말 핵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고쳐서 쓴다는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행동에는 우발적인 것이 없고, 그 행동속에 수십년의 역사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인 자극이 있지 않는 이상에야 그 사람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갑자기 생기는 거대한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질문중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주신 선생님이 있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호흡명상은 안되고, 차라리 강한 자극을 동원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단순하게는 찬물로 샤워하는게 있을 수 있고, 혹은 물파스를 사서 얼굴에 바르거나 와사비를 한 입 먹는것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 감각들에 집중하다보면 화를 낼 틈도 우울할 틈도 없다고 합니다. 


명상 실습에 들어가며

실제 명상 실습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실습에서 가장 중요하신건 자유도였습니다. 저는 예전에 명상이라고 하면 반드시 정자세로 또 호흡에 집중하는것도 절대 움직이지 않고 코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도인님은 그런 틀에 갖쳐서 생각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집중만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훨씬 마음도 편해지고, 집중도 잘 될더라고요. 


사실 회사에서 일을 할때도 형식(몇시부터 몇시까지 출근해야한다. 드레스코드)이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실제로 회사 일이 돌아가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음은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 활력이 나는자세로 극복해야합니다. 절대 생각으로 이겨낼수 없습니다. 행동을 취해야합니다.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생깁니다. 들뜸(딴생각)도 비슷하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보통 딴생각이 나는 것은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연애랑 비슷해요. 우리가 딴생각이 나는건 지루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꾸준히 자극을 자신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숫자를 셀 수도 있고, 마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숨을 크게 쉴수도 있고 코에 힘을 줄 수도 있습니다. 


명상은 10년해도 졸리고 다리도 저립니다. 중요한건 즉각적으로 리셋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초단위로 난리를 쳐야 합니다. 그래야 명상이 잘 됩니다.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끊임없이 난리쳐야 합니다. 매일 같은 생각만 하지말고, 그것들을 행동으로 해서 더 이상 무의미한 생각들을 반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명상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