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서버가 뭔가요?

일상 속에서 늘 작동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존재, 서버의 세계

by 키라쿠

지난 글에서 ‘클라우드’는 실제로 존재하는 거대한 컴퓨터(서버)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어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죠.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서비스들은 정확히 어떤 ‘서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그리고 이 서버가 만약 멈추면, 우리 일상엔 어떤 영향이 생기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일상 속에서 늘 작동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존재, 서버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1. 서버란 무엇인가?

서버(server)는 쉽게 말해 누군가의 요청(request)을 받아서 응답(response)해주는 컴퓨터로, 마치 식당에서 손님의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종업원(server)과 비슷합니다.

물리적인 컴퓨터 기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서 처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 혹은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웹 브라우저에 www.naver.com을 입력하면, “네이버 홈페이지 좀 보여줘!”라는 요청을 보내는 것이고, 네이버 서버는 “여기 있어요!” 하고 HTML, 이미지 등을 응답해줍니다. 이처럼 서버는 우리가 웹사이트를 보고, 앱을 쓰고, AI를 사용하는 모든 순간에 뒤에서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있는 핵심 존재랍니다. 보통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켜져 있고, 늘 대기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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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버는 어떻게 생겼을까?

서버라고 하니까 뭔가 특별한 기계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사실 구조 자체는 일반 컴퓨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24시간 내내 많은 사용자에게 빠르게 응답해야 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어요.

1)수많은 요청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CPU와 대용량 메모리

2)사용자에게 빠르게 응답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속 네트워크 연

3)하나 고장나도 나머지가 백업할 수 있도록 여러 대를 묶어 운영

이런 서버들은 보통 일반 사무실이 아닌, ‘데이터 센터’라는 전용 시설에 모여서 운영돼요. 데이터 센터는 수천~수만 대의 서버가 랙(Rack)이라는 철제 틀에 빼곡히 꽂혀 있고, 내부는 냉각 장치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전력, 보안, 화재 대비 등도 철저하게 관리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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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버가 멈추면 무슨 일이 생길까?

2022년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를 기억하시나요?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10/15/Z3XUVNI6ORBLJMFWQ7HHROOUME/


그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고, 카카오맵이 작동하지 않고, 카카오페이 결제가 되지 않는 경험을 했죠. 심지어 택시 호출, 인증 로그인 등 삶의 많은 부분이 멈춰버렸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데이터 센터에 있는 서버들이 멈췄기 때문인데요.

맨 처음에 서버는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했죠. 그런데 불이 나면서 서버들이 꺼졌고, 요청을 받아주는 컴퓨터가 사라진 셈이 된 거예요. 아무리 앱이 정상이라도, 뒤에서 그걸 움직이던 서버가 없으니, '눌러도 응답 없는 기계'가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대형 기업들은 한 곳의 서버만 쓰지 않고, 여러 지역에 백업 서버를 두는 구조로 바꾸고 있고, 서버 중단에 대비한 이중화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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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면 서버는 24시간 잠도 안 자나?

네, 안 잡니다.

앞에서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듯, 서버가 잠깐이라도 멈추면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어요. 그래서 서버는 365일, 24시간 쉴 틈 없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서버는 말 그대로 잠들지 않는 일꾼(노예)이에요.

사용자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접속할 수 있어야 하니까, 서버는 전기와 냉각이 끊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되며, 밤낮없이 동작하죠.

하지만, 서버가 계속 켜져 있다는 건 발열이 심하고, 전기 소모도 크고, 고장 날 확률도 높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대형 데이터 센터들은 서버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씁니다.

예를 들어, 시원한 지역(북유럽, 알래스카, 캐나다 등)에 서버 센터를 짓거나, 바닷물, 자연풍을 활용한 냉각 방식,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서버 장비를 도입하는 등 서버가 과열되지 않도록 똑똑하게 설계하죠.



5. 그럼, 이런 서버는 누가 관리하고 만들까요?

바로 백엔드(서버) 개발자들입니다.

우리가 앱에서 로그인하고, 게시글을 작성하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모든 과정은 결국 서버와 끊임없이 주고받는 ‘요청과 응답’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걸 기획하고 설계하고 유지보수하는 사람들이 바로 백엔드 개발자예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개발자가 화면에 보이는 앱이나 웹페이지를 만드는 개발자를 의미한다면, '백엔드(서버) 개발자'는 화면 뒤 서버에서 작동하는 회원가입 처리, 데이터 저장, 결제 처리 등의 핵심 기능들을 작동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는 개발자를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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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모든 디지털 활동 뒤에서 24시간 멈추지 않고 요청을 받아주는 든든한 존재, 서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서버를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바로 백엔드 개발자, 화면에 보이는 버튼, 글자, 애니메이션 등을 만드는 개발자를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했는데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바로 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화면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역할 분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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