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경력이 5년 차가 넘어가면 스페셜리스트가 될지, 제너럴리스트가 될지 고민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프리랜서로 여러 회사와 일하면서 느낀 인사이트를 적어보려고 한다.
프리랜서를 뽑는 회사가 제너럴리스트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스페셜리스트를 원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때마다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먼저,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살펴보자.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 있고, 프로젝트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를 등에 업고 자신만의 새로운 강점을 만들어갈 수 있다. 클라이언트에게 마케팅 전략 등 포괄적인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스페셜리스트에 비해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고, 특정한 기술이나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힘들다.
스페셜리스트는 SEO 등 특정 마케팅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서 클라이언트가 프리랜서 마케터에게 원하는 부분이 명확할 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또한,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수요가 많을 때는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또한, 자신을 브랜딩 할 때, 명확하게 브랜딩 할 수 있다. 반면, 시장의 수요가 변해서 자신의 분야 외에 다른 분야가 떠오를 때는 수요가 많지 않을 리스크가 있다.
제너럴리스트로 커리어를 이어갈지, 스페셜리스트로 갈지 결정할 때
고민해봐야 할 3가지
1. 내가 같이 일하고자 하는 고객사의 규모
스타트업이어도 초기 스타트업인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인지에 따라 원하는 경우가 다르고, 중소기업인지 대기업인지에 따라서도 다를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일 경우 여러 직원을 고용할 여유가 없으므로 혼자서도 여러 일을 다 해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면 콘텐츠 마케팅 등 마케팅 중에서도 특정 업무만 잘하면 되는 스페셜리스트를 원할 것이다. 나의 시장을 앞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를 고객으로 계속 일할 계획이라면 제너럴리스트로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점차 일하게 될 고객사의 규모를 키워가고 싶다면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편이 좀 더 원하는 목표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다.
2. 내가 가진 커리어상 강점
내 포트폴리오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프로젝트가 많다면 스페셜리스트로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한 업무가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다양하다면 제너럴리스트로서 어필하는 편이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
3. 내가 일감을 가져오는 방식
퍼스널브랜딩을 통해 일감을 가져올 경우, 크몽 등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주로 활동하고자 할 때는 스페셜리스트가 유리하고, 스타트업의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고자 할 때는 제너럴리스트가 유리할 것 같다.
가장 좋은 것은 제너럴리스트이면서 어느 분야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인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프리랜서 시장, 더 나아가 이직을 위해서도 어느 스테이지 이상으로 넘어가려면 내 전문 분야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지식과 능력을 갖추는 것(예를 들어, 브랜드마케터이면서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이 필수가 된 시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