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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Apr 25. 2024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면

열정적인 교사는 맞습니다만

요새 들어 자꾸 그만두고 싶어요.


아무것도 준비한 거 없으면서

그냥 쉬고 싶어요.


아이들은 너무 예쁘지만

아이들이 너무 힘듭니다.


섬세한 성격에 세심히 바라봐 주지만

그래서 하루 종일 우울할 때도 있거든요.


하루종일 말을 하고 집에 돌아온 날이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싶거든요.


요새 자꾸 딸에게 성질내는 나를 보니

그만두고 쉬고 싶어요.


힘든데

그만둘 용기는 없고

어쩐지 애매한 능력치에 몸과 마음이

고생하는 중입니다.


그만두고 싶어요.


학교 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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