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녕 Dec 18. 2024

<중학생만 13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드디어! 도서관 출판 프로젝트로 준비했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와! 짝짝짝! 


부크크 독립출판입니다. 

예전에 제자들과 책 많이 만들어 본 곳인데 제 책을 만드니 신기하더라고요. 그때는 부크크에서 제공하는 기본 표지로 만들고, 내지도 흑백으로 만들었는데요. 이번엔 표지도 직접 디자인한 표지, 내지도 컬러라 뭔가 새롭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도서관 담당 선생님과 소통하며 만들었어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POD 형식이라서 주문이 들어오면 책이 만들어지는 형식입니다. 처음엔 홍보(?)를 안 할까 하다가 그래도 글 속의 주인공인 제자들 중에서 졸업한 아이들에게는 꼭 한 번 알려주고 싶어 카톡으로 알려주었더니 꼭 사서 보겠다고, 말해줍니다. 본인들 이야기가 어떻게 적혔는지 궁금한 것 같아요. 저도 덩달아 신나더라고요.


사실 브런치에 쓰는 이 글도 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쓰는 이유는 브런치 덕분에 글을 쓸 수 있었고 그 글을 모아 책을 만들었으니 기록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브런치의 내적동기 유발 시스템(라이킷 등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꾸준히 글 쓰진 못했을 겁니다. 덕분이에요. 정말!


저는 약간 그런 게 있었어요. 책 출판도 대형 출판, 이왕이면 브런치북 프로젝트로 당선되어 출판해야 뭔가 더 멋있어 보이고 그런 거요. 그런데 이런 과정으로 책을 출판해 보니, 어쨌든 무엇이든 시작해 보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작했기에 이렇게 결과물을 얻을 수 있잖아요. 만약, 그런 걸 아직도 스스로 따지고 망설였다면 제 글은 계속 멈춰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저는 도전했고, 제 글을 엮어 책을 만들었답니다. 알라딘, 교보, Yes24에 <중학생만 13년>을 검색하면 제 책이 나오거든요? 그게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요. 만약에 제가 


"첫 책은 대형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싶어."라고 생각했다면 이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래서 뿌듯하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가족들도 축하해 주었고, 아주 오래전부터 제 꿈이 작가였다는 것을 아는 친구는 너무 멋지다고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지금도 쓰고 있는 <중학생만 13년 두 번째 이야기>도 열심히 써 보려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독립출판을 해보렵니다. 되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대신, 이번엔 편집도 탈고도 더 열심히!! (지난번엔 학기 중에 너무 바빠서 제대로 못했어요. ㅠ.ㅠ) 


이제 저도 작가입니다.

선생님인데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 말을 너무 해 보고 싶었어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책이라고 했더니, 


"이건 내 삶의 흔적은 남기는 일이에요. 선생님."


이라고요. 맞아요. 흔적, 자취를 남깁니다. 남이 봐주어도 좋고, 내가 훗날 들춰보고 싶은 내 이야기 말이죠. 그러니 조금 더 자랑하고 조금 더 당당해 질랍니다. :-) 


그래서 부끄럽지만 링크도 올려봅니다. 


저, 책 나왔어요! 



중학생만 13년 @안녕 - BOOKK 서점

알라딘: 중학생만 13년

중학생만 13년 | 안녕 - 교보문고

중학생만 13년 : 네이버 도서

                    


추신: 사진은 '중학생만 13년' 표지 캡처했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