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마케팅인가 시인가
제목: 시작하는 계절
12월은 마무리하는 달이라고 하는데
자연은 생각을 달리하는지 과연 그럴까-
하고 빨간 꽃봉오리를 내밀었습니다
황량해 보이는 나무들은 자세히 보면
가지마다 작지만 단단한 겨울눈을 틔우고
겨울에 더 아름다운 상록수 뒤로는
동화 같은 하늘이 깨끗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찬바람이 스치는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 겨울은 사실 마지막 계절이 아니라
시작하는 계절임을 일깨워주는 듯이
by 김요가
요가 - 시 -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