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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를 메야하는 나이에, 퇴역군인처럼 지내면 되겠는가

리더는 '힘든 일'에서 만들어진다

by 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기여의식, 주인의식, 책임의식' 주제의 리더십 강의 영상을 올리면 종종 이런 댓글이 달린다. "그러다 총대 멘다." "결국 혼자 다 떠안게 된다." "그렇게 하다간 손해 본다." 이 댓글의 속뜻은 명확하다. "괜히 나섰다가 피해만 본다"는 것이다. 나는 이 표현을 다시 곱씹어 보며 이 글을 써 본다.


리더의 자리는 본래 총대를 메는 자리다. 책임을 지는 자리이고, 사람은 그 책임을 통해 성장한다.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팀원에서 부팀장, 부팀장에서 팀장으로 올라갈 때마다 '책임'이라는 무게를 맞닥뜨린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그 책임이 그들을 단단하게 만든다. 업무 감각이 살아나고, 조직 이해도가 높아지고, 사람을 대하는 성숙함이 생긴다. 팀장이라는 자리가 그들의 일머리와 사회성, 로열티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그렇다면 총대를 멘 사람은 무엇을 얻게 되는가? 나는 한대협에서 이 질문에 대한 진짜 답을 수없이 보아왔다. 첫째, 신뢰의 중심이 된다. 한대협에서 업무가 꼬였을 때, 대부분의 팀원들은 "누가 이 일을 수습할 것인가?"를 바라본다. 그때 늘 먼저 나서는 이들이 있다. 회의가 길어져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 책임이 애매한 일을 "제가 맡을게요"라고 가져가는 사람, 조직을 위해 불편한 이야기도 대신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은 팀원들에게 정서적으로 의지가 된다. "저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 "저 사람이 결정하면 따라가도 된다"는 신뢰가 쌓인다. 리더십은 결국 '누구에게 마음이 가는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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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두아들의 엄마이자 12년째 개인 사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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