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과 의존을 구분하지 못하면 팀은 흔들린다
회의 중에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충분히 들어보고, 그중 설득력 있는 의견이 나와 자연스럽게 방향이 잡혔다면 이는 굉장히 이상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의 회의는 늘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의견이 흩어지거나, 썩 와닿는 안이 나오지 않거나, 때로는 침묵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때 드러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팀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두는지, 아니면 책임지고 생산적인 흐름으로 전환하는지에 따라 팀의 방향은 분명히 갈린다.
리더가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은 팀원들을 재촉하거나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왜 아무 말이 없냐", "생각 좀 해오지 그랬냐"는 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길이 막혔을 때 필요한 것은 질책이 아니라 방향 제시다. 이 말은 팀원들의 의견을 듣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협업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협업과 의존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방향 설정과 돌파의 책임까지 팀원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하다. 그런 팀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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