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롤모델의 성과 말고 그들의 자세와 태도를 모델링하라

모델링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의 성과와 성장속도를 비교하지는 말라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우리는 '그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아가 그를 롤모델로 삼고 그의 행적을 뒤따라가며 성장 동력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롤모델의 성과와 성장 속도에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빠진 함정은 무엇인지 오늘 글에서 짚어보려고 한다.


우리가 롤모델을 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사람의 인생을 모방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위함이다. 따라서 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생각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 먼저, 롤모델의 외형적인 성공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보자. 그들의 성과와 나의 성과를 비교하면, 지나치게 스스로를 압박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충분히 성실하게 살고 있음에도 롤모델의 성장 속도와 자신의 속도를 비교하며 자기 자신을 다그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이런 생각들은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는 방해물일 뿐이다.


둘째, 롤모델과 나는 완전히 타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가 가진 자원과 역량, 그가 처한 환경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자. 타고난 능력과 건강, 성장환경뿐만 아니라 그들이 활동하던 시대, 경제, 시장 상황이 나의 것과 다르다. '성장'이라는 모델링의 근본 목적을 상기하고 그들의 여정을 보려고 하자. 그들의 태도와 자세를 배우는 데 집중한다면, 진정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처럼 사는 모습을 지금 처한 환경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들의 태도는 오늘 바로 실천할 수 있다. 일할 때, 공부할 때, 팀 활동을 할 때, 가족과 함께 할 때 실천할 수 있다. 롤모델과 같이 성공했을 때 그 태도를 실천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 예를 들면, '나한테 (롤모델한테 주어졌던 기회처럼) 일을 맡겨주면 잘할 있는데 기회를 안주는 거야?'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은 일일지라도 그 일부터 잘해야 일을 맡겨주는 법이다. 또는 '나도 롤모델처럼 성공하면 가족한테 잘해야지, 주변한테 선물해 줘야지.'가 아니라 지금 나의 상황에 적합한 형태로 주변에 친절과 호의를 베푸는 것이 좋다.


롤모델의 삶에서 내가 본받아야 할 것은 그들의 가치관, 자세, 태도다. 누군가를 모델링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를 제대로, 심도 있게, 종합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 어떤 생각으로 극복했는지, 성공했을 때 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존중했는지, 가까운 이들로부터 어떠한 평판을 들었는지 등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모델링과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중심 잡힌 태도가 있을 때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 궤도를 그려나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웃음이 없는 하루는 불행하다 웃음이 없는 조직도 그렇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