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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Sep 23. 2021

핸드폰 없이 살아보기 두번째날

나는 괜찮은데 다른 니 주위사람이 엄청 불편할걸?

나는 괜찮은데 다른 니 주위사람이 엄청 불편할걸?

오늘 만난 친구가 내게 한 말이다.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노트북 카톡으로 연락했고 깜빡 잠이 들었다.

친구는 불안하다는 말과 함께 출발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다행히 잠에서 깼고 바로 답장을 보내고 빠르게빠르게 준비를 마쳤다.



친구와 식사를 하고

친구에게 전자레인지를 선물 받고

(고맙습니다. 저 진짜 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워먹을 때마다 당신 생각할게요)


작업실에 당도했다.

작업실 노트북 카톡을 켜니 몇몇에게 연락이 와있었고

크게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틀 차도

없이 잘 살았다.




느낀 점

지하철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혼자 앉아있는 99% 사람들은 핸드폰을 한다.

나도 그랬었고 그래서 핸드폰 없이 살아보기를 해보게 되었다.

막상 없이 지내니 전혀는 아니지만 큰 불편함은 없다.


오늘 필요한 걸 사야 해서 홍대 러쉬 매장에 가야 했다. 핸드폰이 있던 평소 같았으면 지도 어플을 이용해 한 방에 갔을 거지만 오늘은 달랐다. 용기를 내어 에뛰드하우스 매장에 들어가

"혹시 러시 매장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상상마당 쪽으로 가셔야 돼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핸드폰이 없어서요."


에뛰드하우스에서 근무하시는 친절한 선생님 덕분에 상상마당까지 갔다.

그리고 또 고민에 빠졌다. '도대체 러시 매장은 어디에 있는 걸까?'

상상마당에 들어갔다.

거기 계신 선생님께서도 다행히 손과 팔을 써가며 위치를 친절히 알려주셨고 무사히 러쉬매장에 당도하여 원하는 물건을 샀다.


끝.


과연 며칠동안 핸드폰 없이 살아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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