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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29. 2024

친구가 없다면 찾아 나서면 되지

갑진년 푸른달 스무아흐레

친구가 없다면 찾아 나서면 되지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하고 침대에만 뒹굴 하고싶어하여서 계속 밖으로 나가도록 일정을 만들고 있는데요,

아침에는 친구와 통화하고 점심에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침에 통화한 친구는 sns에서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어요! 그 친구가 쑥스럽다고 해서 만나기 전에 먼저 전화한 거예요! sns를 꽤 오래 했었는데 상대방이 만나자고 한 적은 있어도 제가 만나자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인듯하네요?



어떤 책을 읽고 도움이 되는 글귀가 있어 sns에 올렸거든요? 그 친구가 오, 이 책 꼭 봐야겠어요라고 댓글을 달아준 거예요~ 그래서 만나달라 꼬셨죠 ㅋㅋㅋㅋ는 장난이고요, 용기를 내서 뵙고 싶다고 했어요.


정말 조심스럽게 여쭤봤어요. 감사하게도 그 분께서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고, 오늘 아침에 통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점심에 만난 친구들 중 N은 어떤 모임에서 제가 먼저 말 걸고 친해졌고요(옛날의 저는 극 E 였어요),

D는 제 책을 사줬는데 그게 고마웠고, 또 어쩌다 한 번 보기로 해서 봤다가(아마 문자를 했는데 얘기가 잘 통했었던 것 같아요?) 둘이서도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다 함께 만났어요.



소개해 준 친구 둘이 통하는 게 많더라고요. 소개해주고 뿌듯했어요!




해야 할 것들

- 이번 에세이 글감 주제는 개업입니다. 저번 주제는 단체사진이었고, 너무 후다 닥닥 써서 아쉬워요. 개업에 관한 글은 오랜 시간을 가지고 신경 써 쓸래요.

- 꾸준히 무엇이든 하는 모임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기

-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읽고 합평문 쓰기

- 6월 10일 전까지 일자복근 만들기

- 우체국 가서 우편 재송달 하기

기타 등등 기본 적인 것 잘하기


분량이 짧아 더 써보는 이야기


어제 상담을 했는데요, 상담 선생님께서 제가 작성한 문진표를 토대로 질문을 하셨거든요. 그 질문 하나에 바로 한 문장으로 대답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자꾸 의식의 흐름대로 말할 게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나고,.. 할 말이 넘쳐나더라고요. 그 하고 싶은 말들을 못다 한 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갔었던 시 처방전 모임 시간에 모임장님께서 해주었던 조언은 과거의 기억 속으로 가서 그 조각들을 잘 모아 보라는 거였는데요, 틈틈이 시간이 날 때 한 번 해봐야겠어요.



오늘 글을 쓰다가 생각난 책 속 좋은 구절 공유하기



어른 친구는 찾아 나서는 것이었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 잘 맞는지 들여다보고, 꾸준히 좋은 사람들을 찾고,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어른 친구는 서로의 세계를 넓혀 주는 존재다. 내가 알던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려 주는 친구, 누군가 보낸 질문에 정성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해 주는 친구,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의 예쁨을 발견해 주는 친구, 그런 친구들을 계속해서 만나며 살고 싶다.


매일매일 채소롭게(단단 지음) 중에서

작가의 이전글 이틀 못썼지만 다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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