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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육부장 Dec 21. 2023

오로지 너의 목표와 너의 골프만 생각하자.

박혜준프로에게  전한 말

2023년 5월 30일에 썼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박혜준프로를 만났다. 휴일이긴 했는데, 만나려는 일정을 짜다 보니 가장 빠르게는 오늘 밖에 나오지 않아 약속을 잡았다. 혜준프로의 경우, 올해 추천선수로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나왔었다.


대회장 현장에서 얼굴을 보긴 했지만, 그동안 뭔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드림투어의 대회가 없는 6월 휴식기를 맞아 약속을 잡아보려 했다. 몇 가지 일정을 가지고 이야기 나눴는데 그게 결국 오늘이었다.



그렇게 밥을 먹고 또 이어서 음료를 마시면서 쌓아뒀던 궁금증을 던지고 또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그래서 분위기도 무겁지 않았다. 헤어질 때는 준비했던 책을 선물했다. 다행히 오늘 책 이야기가 나왔는데 최근에 책을 자주 읽을 거라는 다짐을 했었단다. (휴...)


결론적으로는 선수의 자존감도 높고 갖고 있는 기량도 훌륭한 데다 주변 환경도 좋아 특별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생각했던 것,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명확하네. 너의 기대와 달리 원하는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을 때, 그리고 주변의 친하거나 다른 선수들의 좋은 결과가 계속해서 나올 때의 마음을 잘 다스리자. 절대로 다른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너를 둘러싼 상황에 영향을 받아 거기에 머물러 있지 말자. 오로지 너의 목표와 너의 골프만 생각하고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자. 다 때가 있으니 너의 때를 기다리면서 그냥 하자. 그러면 분명히 보상받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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