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체육부장 Feb 03. 2024

골프선수 안신애와 사람 안신애를 글에 담았습니다.

2024년 1월 9일에 썼습니다. 

 

작년, 아니다. 이제 재작년이지 여름 즈음에 신애프로에게 처음 네이버스포츠 스토리텔러에 대해서 의견을 물었다. 2022년 여름이었으니 아직 투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였다. 박현경프로와 비슷하면서 다른 이유였다. 


대중들이 안신애프로를 보고 처음 떠올리는 이미지들은 어떠한가?를 놓고 봤을 때, 대부분 비슷하다. '골프보다 외모에 더 신경을 쓴다.' '노력을 하지 않는다.' 등 안신애프로가 이뤄놓은 업적과 별개로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가까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을 테니 보이는 모습 말고 그 뒤에서의 모습들이 어떤지 잘 모를 테니 말이다. 그래서 꼭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 기사나 영상이 아니라 직접 쓴 글이었으면 했다. 


고민을 했던 안신애프로는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3년 말. JLPGA 투어 시드전에서 15위라는 성과를 거뒀고 그동안의 시간을 정리하고 소감을 직접 밝힐 겸 해보는 게 어떤지 다시 물어봤다. 

이번에는 OK. 처음에는 짧을 것을 걱정했는데 막상 내용을 받아보니 너무 길었다. 박현경프로의 글을 수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또 고민을 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되어서 어떻게 느낄지, 그리고 생각할지 떠올려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하는 데 꽤 오래 걸렸다. 줄이는 것이 더 어렵다. 어쨌든 '골프선수 안신애'와 '사람 안신애'를 동시에 보여줬으면 했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 있으면서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보여주길 바랐다. 

무엇보다 제일 걱정은 댓글이었다. 과거에 스포츠뉴스의 댓글 창이 열려 있을 때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댓글을 달 수 있는 이번 스토리텔러를 진행했을 때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글이 올라가고, 네이버 골프 섹션 메인에 걸렸다. 조회 수가 올라가고 댓글이 하나, 둘씩 달리기 시작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계속해서 체크를 했다. 다행히 걱정했던 수준의 댓글들은 달리지 않았다. 

다른걸 떠나서 안신애프로 본인이 이번 건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럼 됐다. 이번 스토리텔러 아이디어는 일단 이렇게 마무리된다. 박현경 프로도, 안신애프로도 나름 소중한 경험을 한 셈이 됐다. 다행이고 또 감사하다. 


한국여자골프선수 중,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 세대를 풍미했던 선수라 할 수 있는 안신애프로. 약 4년간의 기간동안 필드를 떠나 어떻게 생각하고 고민했는지 아래의 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https://blog.naver.com/shinaeahn/223313702327

매거진의 이전글 부장님, 이번 계약은 힘들것 같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