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입이 정말 무거워
시간은 충분한 데 충분한 글감이 없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랑에 사랑하는 일에 게을렀구나." 내게 문자로 남겨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할 능력 없는 나를 마주하고 사랑을 기도로 구하고 사랑을 살아내는 삶이다. 사랑앞에서 나와 나의 글은 가장 신선하다.
<고린도전서 13장>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