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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내 방에는
3층짜리 아파트에 9 가구가 살고 있다
보통 가구당 대가족이
비슷한 성향의 다른 체형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한다
엘리베이터, 침대, 티브이, 욕실도 없는 원룸에서
언제 몸매를 가꾸었는지
알찬 속살과 모델같이 긴 자태를 뽐내며
꿋꿋하게 자신만의 매력들을 발산한다
주인님이 손 포옹을 했던
그 온기가 녹지 않도록
서로 꼭 붙어
마주 보았던 그날들을 자랑한다
책들은 구겨질 때 가장 신난다
의미부여 크리에이터, 미디어아워 편집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웹툰 봉달이 작가, 시집 '찬바람이 귀찮게 내게 말을 걸어 와요'의 저자, 유튜브 채널 '브루스가 간다'의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