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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그리움

by 소언


꿰맵니다

그 그리움, 이 가을로


내 그리움 터져

가을이 흐려 질까봐


아픕니다


그건,

숨 쉬는 그리움이기

때문 일 겁니다


가을이면

창가에 와 서성입니다


그 그리움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꿰매어도 새어 나오는

그리움이란 걸 알았습니다


가을이 흐려져도

바느질은 말자

그리움이 아프니까


올 가을

내 그리움은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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