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꿈으로 해석하기
꿈 속의 진실
76.
꿈으로 해석하기-꿈은 어떤 사람에 대해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지 있는지-깨어 있을 때는 종종 정확하게 알고 느낄 수 없었던 일에 대해서 매우 명백하게 가르쳐준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58)
우리는 흔히 꿈을 단순한 잠자는 동안의 상상이나 기억의 파편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니체의 시각에서 꿈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이 드러내는 또 하나의 자아를 보여주는 창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자신이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하는 꿈을 꾸었을때 그 꿈은 의식하지 못했던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나 불안감이 꿈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혹은,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꿈을 꾸었을 때는 질투심이나 불안감이 꿈속에서 투영된 결과일 수 있다.
니체는 꿈이 우리의 양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보고 있다. 꿈속에서 우리는 현실에서는 감추고 싶거나 부정하고 싶은 어두운 면이나 억눌린 욕망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불편하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동시에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의 언어'라고 했다. 꿈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는 의식하지 못하는 욕구, 감정, 기억 등을 상징적인 형태로 보여준다. 꿈 분석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문제들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꿈이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꿈이나 특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꿈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