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늦은 감상문 영화 "클래식"
# 지혜의 첫 대사
옛날 어린 시절 강 위에 떠 있던 커다란 무지개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지개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야. 사람이 죽으면 무지개 문을 지나서 천국으로 가는 거란다.
# 다친 주희를 준하가 업어주며
주희: 저 무겁죠?
준하: 아뇨. 하나도 안 무거운데.
주희: 저 몸무게 많이 나가요. 밥도 많이 먹고.
준하: 에이. 걱정 마세요. 주희 씨 정도면 업고 서울까지라도 갈 수 있어요.
주희: 공갈...
준하: 안 공갈
주희: 공갈...
준하: 안 공갈 (서로 웃는다)
# 상민의 마음을 확인한 지혜가 상민을 찾아가서
상민: 우산이 있는데 왜 비를 그렇게 흠뻑 맞았어?
지혜: 이건 제 우산이 아니니까요. 돌려드리려고 왔어요. 매점에다 두고 가셨잖아요.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이에요?
상민: 가지 마... 다 알고 있잖아... 내 마음... 이제 다 알아버렸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