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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왑 Jan 09. 2020

전지적 헬린이 시점 EP.02

건강하게 운동을 습관화하려면

헬린이의 성장기 EP. 02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헬스도 단기간에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긴 어렵지?

Trainer 뽀빠이: 그렇지. 특히 체형을 아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 그러한 체형 변화는 영양 섭취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변화는 헬스만으론 가능하지 않아.


S: 그럼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관건이라는 건데, 그 사람의 의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네?

Trainer 뽀빠이: 뚜렷한 목표에 따른 의지가 가장 결정적이긴 한데, 의지가 꼭 강하지 않더라도 운동이 습관화되면 지속성이 있는 것 같아.




S: 어떻게 해야 운동이 습관화될 수 있을까?

Trainer 뽀빠이: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좋으면서 안전한 방법은 일정 시간을 운동 시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 예컨대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는 무조건 운동 시간으로 설정해 놓는 거지. 그 외 다른 시간은 전혀 운동을 고려하지 않고서 말이야. 그렇게 며칠 지속하다 보면 그 시간에 몸이나 정신이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날이 올 거야. 운동을 매일같이 가도 피곤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바벨이 나를 부르는 것 같은 순간이랄까.


S: 그 순간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너무 추상적인 느낌인 것 같은데…

Trainer 뽀빠이: 운동은 여러 가지 체내 물질 분비를 촉진하는데 그중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촉진해. 도파민은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이야. 그만큼 운동은 그 도중이나 그 이후에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준다는 것이지.


S: 운동을 할 때 행복하다고 해서 그것이 습관으로 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

Trainer 뽀빠이: 응. 도파민의 특성을 좀 더 고려하면 그건 확실히 장담할 수 있어. 도파민은 흔히들 말하는 집착, 중독과 아주 긴밀하게 관련이 있어. 누군가에게 깊은 사랑을 느낄 때에나, 마약 중독에 빠질 때 도파민 양이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처럼 도파민은 인간의 행동을 주관하는 아주 치명적인 물질이야. 일정 시간에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에 자극을 주면 적정한 양의 도파민이 분비될 것이고 그 도파민은 한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양일 거야.


사랑
약물
운동, 이 세 가지의 연결고리는 도파민 촉진이다


S: 그러다가 운동에 집착해 버리면 어쩌려고?

Trainer 뽀빠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 특히 경력이 짧을수록 운동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 바로 운동에 의한 도파민이 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아 너무 심하게 빠져 버리기 때문에 그래. 그렇기 때문에 조건을 단 거야. 일정한 시간에만 하는 것으로! 습관이 될 때까지는 이런 식으로 통제를 하면서 하는 게, 운동 중독에 빠지지도 않게 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야.


S: 그렇구나! 그면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자신이 운동을 건전하게 습관화 한 건지, 아님 운동 중독에 빠져 있는지 어떻게 구분해?

Trainer 뽀빠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쾌감과 행복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면 그건 운동 중독이야. 이것이 심해지면 운동으로 인해 부상이 생겼음에도 그 운동을 그만둘 수 없는 아주 위험한 상태가 되니까 조기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조심해야 해.

러너스 하이에 해당할 때 심리 상태
1. 운동하지 않을 때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짜증이 생긴다.
2. 늘 하던 운동보다 더 많이 해야만 만족감이 든다.
3.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죄책감에 휩싸인다.
4. 운동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대외관계에 어려움이 생긴다.


운동 중독은 운동을 안 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 몸을 해치는 것이지.
건강해지려고 운동하는 건데, 그 운동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안 좋게 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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