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고백
#방지턱
운전하다가 만나는 도로 위의 작은 언덕. 봉우리. 롤케이크 같기도 하고, 흰색과 노란색 실선이 비스듬히 칠해진 불록한 지점. 운전하다 저 멀리 방지턱을 발견하면 얼른 차 속도를 줄인다. 액션 영화에서처럼 가속 페달을 밟으며 시원하게 넘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러다간 차체 바닥을 처참히 긁어버려 돈만 시원하게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지성인인 내가 참아야 한다. 암 그렇고 말고.
사실 요즘, 근황을 이야기하자면
방지턱을 만난 것 마냥 열심히 나아가던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2년에 야심 차게 기획했던 프로젝트들은 생각보다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것들이었고, 시행도 하기 전부터 '수련'에 들어간 나는 이 모든 과정이 무척이나 더디게 느껴졌다.
이럴 때 참 난감하게도, 나란 사람이 멘탈이 약한 편이라 계획한 일을 밀고 나가는 힘이 약해질 때 타인의 힘을 좀 빌려 써야 한다. 그러니까 여기 이곳에 미리 나의 2022년 목표를 남겨서 나를 몰아붙여볼까 하는 심산이란 말이다.
나는 올해 프로젝트 2개를 기획했다.
#읽고듣는_미니앨범북
#북토크_진행
부디 나의 계획이 타의와 자의의 적절한 협력으로 해낼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