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주세용 Apr 20. 2024

여명마라톤 2024

여명 808

_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확실히 늘었다. 한 달에 한 번 뛰는 10킬로 대회. 불과 작년만 해도 주차장이 여유 있었는데 최근에는 최소 1시간 반 전에는 들어가야 주차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여명마라톤으로 동료들과 함께 뛰기로 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앞부분을 읽었다. 그의 마라톤 기록은 보통 3시간 30분 전이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조금씩 늦어지더라는. 훈련이 부족했나 싶어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40대라는 나이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려놓게 되었다는 얘기.


-

함께 뛴 동료 중 한 명은 10킬로를 처음 뛰어보는 것이라 같이 뛰었다. 앞에서 한 명이 페이스 메이커를 해줬고 나는 옆에서 같이 뛰었다. 4킬로를 지났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마침 땀이 나고 있어 몸을 식힐 수 있었다. 마지막 200미터는 나름의 질주를 했고, 여명 드링크를 선물로 받고 마무리.


-

약 3년 동안 애플워치로 기록된 것을 보니 10킬로 81회, 5킬로 406회를 뛰었다.

나의 목표는 기록 단축이 아니라 즐겁게 달리는 것.

하루하루 즐겁게.


#여명마라톤 #여명808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라디오 체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