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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매입한 흔적과 유혹의 차트

아이디어를 검색식으로 만들기.

주가조작은 꽤나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주가조작에 성공한 사례들로부터 세력이 선택하는 종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색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근에 3,000원짜리 주식을 55,000까지 끌어올려서 이익을 챙기고 해외로 도주하려다 잡혔던 일이 있었어요. 이 사례로부터 해당 종목과 유사한 종목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참고한 종목은 '영풍제지'입니다.


22년 10월부터 주가조작을 했다지만, 사기꾼들의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으니 사기꾼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22년 10월 이전의 DART의 전자공시를 확인해 봅니다.

22년 12월 26일 기사 - 출처 :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 https://www.drcr.co.kr/
기사 중 발췌


21년 5월의 공시를 보니, 영풍제지의 총 22,200,000개의 주식 중에 대주주는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주) 라는 회사와 노미정 씨입니다. 그로쓰도 노미정이 대주주여서, 결국 노미정이 직접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영풍제지는 노미정의 것이 되는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어요.

노미정로 대주주로 확정이 되고, 재무제표상 단독 보유처럼 보이지 않으므로 조작세력에게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노미정 씨가 조작에 합류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사한 종목을 찾기 위해서 상상을 하여서 조건을 추려보는 것일 뿐이에요.


21년 5월 27일 최대 주주변경신청보고서
조건 검색
1. 발행주식 수 2천만~2천5백만
2. 대주주 보유 53%


21년에 5월에 대주주 지분이 변경되고 22년 3월에 현금배당 7억이 되었어요. 조작세력에게도 주식을 매입할 자금이 필요했다면, 아주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만약에 현금배당이 조작 세력을 위한 일이었다면, 배당을 받기 전에 세력이 주식을 매입했을 것 같아요.


2022년 3월 11일 현금배당 공시

그래서, 세력이 주식을 매집했을 것이라는 망상에서 21년 5월부터 22년 3월 사이에 거래되는 주식의 평균거래량을 확인해 봤어요. 매입을 하는 동안에 이 정도의 거래량이어야 다른 개미들이 달려들지 않을 테니, 거래량이 갑자기 오르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영풍제지 : 21년 3월 ~ 22년 12월 배당락까지의 차트

배당락(배당을 받을 수 있는 소유권 기준날짜)까지 7백만 주 이하의 거래가 이뤄지는 종목입니다. 발행주 중에 대주주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거래량이 1,100만 주 정도인데, 매일 700만 주가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유통주식수 대비 거래량이 60% 정도입니다.

거래량이 활발하면 작전세력이 충분히 매입을 하기도 전에 일반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어서 조심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3번째 조건은 거래량 회준율을 20% 미만
유통주식 대비 거래량은 60%, 대주주 비율 50% 이상 등으로 하겠습니다.




검색식에 나오는 종목이 모두 세력이 관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풍제지를 조작했던 세력이라면 어떤 것을 대상을 했을지를 역추적하여, 세력에 편승해 보겠다는 망상에서 시작된 검색입니다.


확인된 종목의 공시를 확인하여 최대 대주주변동이나 사외이사 변동에 관한 공시가 있는지도 확입니다.


상기 조건으로 주가조작범이 주가조작을 하기 좋은 종목으로 어떤 것을 고를지를 찾아보기 위해서

유사 영풍제지와 비슷한 종목을 찾는 검색식을 만들어 봤어요.


https://dart.fss.or.kr 에서 공시 확인
최대주주 변동, 이사 선임, 배당등의 공시 확인


이런 과정이 수익을 얻는 정답이 아니고,

제가 공유하는 것은 전부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것이 풍문이나 감각보다

각자의 아이디어에 기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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