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급여로 살 수 있는 집은 얼마일까?
계산 프로그램 링크 첨부.
왜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매일 새로운 투자처가 생깁니다. 새로운 코인이 등장하고, 신생 주식이 주목받죠. 그렇다고 기존의 코인과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투자자산이 된 집값도 새로운 집이 지어져도 왜 좀 처럼 값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집이 ‘사는 공간’을 넘어서 ‘돈을 불리는 자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집을 많이 지어도, 투기 수요가 계속 존재한다면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아요.
게다가 집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소비재이기도 해서 기본적이 소비 수요가 있는 대상이라 투기 대상으로서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지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비쌀수록 더 오를 것 같고, 더 늦기 전에 사야 한다는 불안감이 수요를 더 자극합니다.
집을 ‘주거’가 아닌 ‘투자’로 바라보는 순간, 시장은 단순한 공급 확대로는 조절할 수 없게 됩니다.
집은 누구나 필요로 하는 필수재인 동시에,
가격이 오를수록 더 사고 싶어지는 '투기 자산'이 되어버려서,
아무리 많은 집을 지어도 수요는 줄지 않고, 오히려 '지금 아니면 더 비싸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사람들을 더 몰리게 만듭니다.
그 결과, 가격은 쉽게 내려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투자를 멈출까?
우리의 경험을 비춰보면,
사람들은 돈을 충분히 벌었을 때가 아니라, 돈을 모두 잃었을 때 투자를 멈춥니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그리고 부동산이든 마찬가지예요.
그런 점에서 집이 진짜 '투기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투기든 실사용자든 자금이 바닥나 더 이상 살 수 없는 시점이 와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의 현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도, 여전히 대출을 활용하면 집을 살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1억 수준이라면 5~6억 원 정도의 대출이 가능하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조건이 맞는다면 9억~15억 원 수준의 집까지도 이론적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12억 원짜리 집을 예로 들어볼게요.
내 자금: 3억
대출 가능 금액: 6억
나머지 3억은? → 부모님 지원, 전세보증금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이 여전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이제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추가 주택 구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말은 이제 투자자가 빠진 시장이 시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집값은 ‘사는 사람’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30 실수요자가 있습니다.
그럼 나는, 지금 집을 사도 될까?
이제 중요한 질문입니다.
지금 내 상황에서, 집을 사는 것이 나을까?
전세이자(혹은 월세)를 계속 내는 것이 나을까?
생각보다 단순한 비교로 출발할 수 있어요.
바로 ‘전세이자(혹은 월세) vs 대출 이자와 유지비’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월세: 80만 원
5억 원짜리 집 구매 → 4억 대출 시 대출 이자(연 4%): 약 133만 원/월
관리비 및 기타 유지비: 약 30만 원/월
총 월 부담: 약 163만 원
이럴 경우, 월세가 훨씬 저렴하니 아직은 사는 것보다 전세나 월세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월세가 150만 원이라면? 구매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죠.
이자와 비교했을 때, 월세가 높을수록 집 매수 고려해볼 만하다.
이제 당신의 ‘주거비’를 기준 삼아 계산해보세요.
✔ 월세가 높을수록,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월급 대비 주거비 비율이 30% 이상이라면, 내집 마련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연봉 5천만 원에 월세로 120만 원을 내고 있다면?
연 수입의 거의 30%를 집값에 쓰고 있는 셈이죠.
이런 구조는 장기적으로는 매우 불리합니다.
감정이 아닌 숫자로 판단해야 할 때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엔 여러 감정이 얽혀 있습니다.
‘언제까지 전세만 살 순 없어’
‘내 집 마련이 꿈이야’
‘지금 안 사면 더 오를 것 같아’…
하지만 2030 세대는 숫자로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나에게 맞는 집값 기준 계산해보기
아래 링크에서 당신의 월급, 월세, 대출 조건 등을 입력하면
내 상황에 맞는 적정 집값을 자동으로 계산해줍니다.
집은 자산이자, 삶의 무게중심입니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감정보다 숫자로 먼저 따져보세요.
무리한 대출로 다른 꿈을 포기하는 삶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현명한 선택으로 내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언제나 남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결정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지금 한 번 계산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