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지?
누웠는데, 막 불안한날.
돈을 나가야하고 여유는 없고
방법은 안 떠오는데
아침은 밝아오고
이내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그런 날...
그런 날이 쌓이다보면
내가 결정하는 것을 미루게 돼.
내가 노력을 했는데,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 더 괴로워서
오히려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지.
그렇게 또 하루 괴로움과 불안함은 쌓여.
그런데,
내가 불안하고 괴로운 이유는
오늘을 놀았거나 허되이 보내서가 아니야.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아닌
다른 일을 하면서 불안이 해소되길 바라며 보냈기 때문이야.
영어시험 전날 수학공부를 한다고,
영어시험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할 일을 하지않고,
그냥 일상에 나의 노력과 감정을 희생하고 있어서
불안하고 괴로운거야.
불안하면 To-do list 를 만들어.
얻고 싶은 wish list 말고
해야 할 일을 적는거야.
언제까지 얼마 필요 같은 Wish list 말고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 To-do list.
지금 문제를 해결할 To-do list.
그리곤 그냥 그거 하는거야.
결과는 운이 정해줄 것이고,
나는 그냥 To-do list를 하는거야.
그래야.
잘 나갔던 어제 말고,
현실을 폄하는 내일 말고,
오늘을 살지.
지금이 힘들다고
큰 보상의 기회나 행운을 간절히 바래봐야
불안과 괴로움만 늘더라.
3년후 1억,
10년후 5억 같은 Wish list 말고..
뭘 해야 할지를 적은 To-do list.
그게 계획이야.
계획이 없다고?
아직 살만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