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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월드탐험가 Dec 29. 2021

온전한 내 것에 대한 갈증

남의 일 말고 내 일이 하고 싶어졌다

무언가 탐색했던 새로운 일에 처음엔 흥이 넘쳤다


회사밖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검증이라도 된 것처럼!

무엇보다 회사에서 배운 기술과 업력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그동안 내가 회사에서 쌓아온 시간들과 경험들이 쓰일수 있다는 그 사실이

15년간 내가 회사를 다닌 일이 의미없음이 아니란 것이 증명이라도 된 듯

기뻤던 것 같다.


그렇게 처음 잡은 기회는 연거푸 이어졌고-

나는 여러차례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내 마음의 충만함은 줄어들고 힘들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이 일을 해서 그래서 나한테 오는게 무엇이지?


결국 밖에서 만난 새로운 일도

근로소득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간 내가 소속된 회사를 위해 갈아넣었다면

내가 찾은 기회라는 아이 역시도

온전히 내 것이라기 보다는

남의 일을 도와주는 것- 결국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위치.

갈아 넣어도 그 결과 값이 온전히 내 것이 될 수는 없었다.


내 마음의 헛헛함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처음으로 욕심? 욕망이라는 것이 올라오는 걸 마주했다


온전히 내 것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


나는 그런 사람이다

내가 받는 거를 계산해서

나는 이만큼 받으니까 딱 그만큼만 일해야지의 계산이 안되는 사람-


내가 맡은 일은, 내가 해야하는 일은

나를 갈아넣고 또 갈아넣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런 나를 바꿀 수 없으니

내가 노력한 200%의 성과가 온전히 내것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온전히 내 것-


그동안 남을 위해서만 일했으니-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를 위해서 쓰고 싶어졌다


회사를 위해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워진것 같아서

나오려고 하는데

나와서도 남만을 위해서 시간을 쓴다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냥 온전히 내 것이 가지고 싶다


그렇게 무엇인지 모르는 무언가,

내 것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내 노력이 나를 위해 돌아오는

온전히 내 것을 가지고 싶다


내 것은 무엇일까?

온전한 내 것을 가질 수는 있는 걸까?

다 잡으려고 하지말고- 내 것을 가지는 방법, 그 하나만 생각해보자


@15년차 직정인, 이제 내 일에 대한 욕심을 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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