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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댄서 Aug 11. 2021

지여인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너는 퇴사 3번 했기 때문에 대기업은 안돼!"


"너는 지방대라서 대기업은 못가"


"너는 영업으로만 5년했기 때문에 마케팅은 안돼!"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내 인생에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한 말이었다. 하지만 안된다는 말을 모두 현실로 만들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 6년간 5번 회사를 이직하면서 나는 퇴사를 정말 많이했다. 오죽했으면 친구들이 '프로이직러'라고 불렀다. 그러던 중, 내가 대학생 때부터 꿈꾸던 식음료 대기업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멘토를 찾아 다녔다. 우연하게 취준생 사이에서 유명한 유튜버가 하는 취업콘서트에 참가했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했다.


"저는 퇴사 경험이 3번이 있는데, 대기업 갈 수 있을까요?"

"아니요, 불가능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오래있는 경험부터 하세요"


나에게 돌아온 대답이다. 하지만 나는 그전에 내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사실에 주목했다. 그렇게 경상도부터 서울, 경기도까지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식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고 집요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나는 1000:1의 경쟁력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다.



"영업만 해와서 마케팅이 불가능할까요?"

"기본 지식이 없으면 안돼"


나는 2020년 1월에 영업직을 마무리했다. 2020년 5월에 스타트업 마케팅 정규직으로 입사를 했다. 처음엔 어려운 점이 많아서 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 교육비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사 전 블로그를 2년간 운영중이라서 가능했다. 블로그 마케팅을 많이 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이건 꾸준함이 먹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런 경험이 없던 내가 작년에 회사 프로젝트를 2건 이상 성공시키고, 2번이나 작년대비 성과를 상승시켰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때 악바리 근성으로 집요하게 공부하고 매달린 결과이다.


"너네 학교 나온 사람 처음본다"


내가 팀에 들어갔을 때 지점장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그렇다. 우리 학교 사람들은 대기업에 잘 없다. 그래서 난 늘 외로웠다. 그래서 살짝 무시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난 학벌 그까이꺼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요즘엔 '지여인'이라는 단어가 있다. 지방대 여자 인문계라는 뜻이다. 완전히 내가 부합하지는 않지만 취업시장에서는 나름 열세라고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하지만 그건 모두 남이 보는거지 내가 평가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잘해왔고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기 암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엔 정말 나를 깎아 내리려는 사람들이 많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더러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왜 굳이 그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아니다. 내 얘기만 제대로 들어줘도 인생을 더 멋지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그래서 난 요즘 2030 퇴준생, 혹은 취준생들이 주변에서 뭐라하든 마이웨이를 걸었으면 좋겠다. 결국 내가 원하는 걸 다해봐야 인생에 후회가 없고 나 자신에게도 떳떳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고 항상 믿어주는 우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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