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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l 07. 2021

사랑한다는 말이

20210707 왜 그리도 어려운지...

이집트 여행 중, TiTi 무덤에 한 발을 들여놓으며...


남에게 사랑을 기대지 마라.

너는 너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해.


남에게 상처입히지 않으려는 마음도 아름답지만

그러느라 네가 너를 상처내는 것은 못난 짓이란다.


그건 착한 게 아니고, 약한 거야.

배신에 떨지말고 억울함에 울지마라.


남에게 얻으려는 사랑은 헛되고 또 헛된 것.

그런 환상을 쫒느라 너의 에너지를 탕진하지 마.


듣고 있던 딸 아이가 한 마디 한다.

알았으니까 그냥 나를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나 말해줘.


남의 사랑에 기대지 말라니까 그러네 참.

사랑한단 말이 뭐라고 그런 걸 왜 굳이 들으려고 해?


여행다녀 올 때마다 현관이 깨끗하면 기분이 좋대서

나도 엄마가 왜 그런 게 기분 좋은지 이해 안되지만

그렇대니까 기분좋으라고 신발 정리까지 해놓는 건데

 엄마는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랑한단 소릴  해줘?


어험어험....그게 그게 말이야.

더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어 두 눈을 꾹 감고 말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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