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하는 물건이 있는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애장품이 있는가? 항상 눈앞에 두고 가까이 보고 싶은 것이 있는가? 그런데 아무리 아끼는 물건이라도 눈앞에 바짝 붙이면 볼 수가 없다. 어느 정도 눈에서 거리를 둬야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항상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그럴수록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거리를 두고 바라보자. 그래야 더 잘 볼 수 있다. 그래야 더 꼭 안아주고 싶다. 적당한 거리는 당신과 그를 더욱 가깝게 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