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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Ha Mar 28. 2019

하버드생의 시간 관리

하버드 신입생이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Making the Most of College, Richard J. Light>


<Making the Most of College: Students Speak Their Minds>, 우리나라에서는 <하버드 수재 1,600

명의 공부법>이라는 보다 가슴에 와 닿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이다. 하버드 통계학과 Richard J. Light 교수는 “다 같은 하버드 대학생인데 누구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누구는 실패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10년 이상을 1,600명의 하버드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과외활동을 하면서도 우수한 성적 받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속한 집단으로 나누어서 관찰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버드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유전적으로 머리가 뛰어나거나, 공부에 남다른 흥미가 있거나, 아니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학습 비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내 자식이나 나는 하버드에 갈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들의 학습법을 배워 자식에게 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분류된다.   

흥미롭게도 리처드 교수가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성적을 결정하는 핵심 비법은 시간관리(Time Management)였다.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하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나 과외 활동을 하면서도 전혀 성적에 지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왔다고 한다. 학교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은 시간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더욱 많은 시간을 학업에 투자했을지도 있지만 효과적으로 시간을 배분하고 효율적인 시간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뒤쳐졌을 것이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리처드 교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버드 스타일>의 저자 강인선 씨도 그녀의 저서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조선일보에서 10년을 기자로서 활동하다가 공부가 하고 싶어서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입학한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학교생활에 임했음이 틀림없다. 1000개 이상의 강좌가 열리고, 100개 이상의 과외활동이 진행되는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다. 그러면서 몸소 체험하며 배운 교훈이 하버드 신입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만 아니다. 본인이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간단하고 쉬운 일들은 먼저 손이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중요하고 어려운 일들은 점점 밀리게 될 것이다. 학업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있을 것이고, 자기가 참여하고 싶은 과외활동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활동을 우선순위에 맞춰 배치하고 하나씩 해나가는 것만이 하버드에서 생존할 수 있는 비법일 것이다.  


시간관리를 한다고 일정을 빡빡하게만 하기 보다는 여러분들의 삶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기 위해서 일정을 우선순위에 맞추어 배열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여 계획을 달성하고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다 보면 하루하루가 보람차게 느껴질 것이다. 여유로운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쫓기지 않는다. 그들의 성격이 느긋해서가 아니라 느긋한 삶을 만들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모으고, 이를 통합해서, 뭉텅이 시간으로 만들어 원하는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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