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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림 Feb 24. 2024

다시한번 심기일전

소소하게 다짐하는 이야기

엄마 아빠가 했던 말들 중에 예전에는 감흥이 없다가,

요새 들어 다시 되세기게 되는 말이있다.


세상이 쉽지 않고, 사는게 쉽지않다고.


누군가에게 사업을 하고 10여명 멤버들이 있다고하면, 오 어떻게 하냐. 대단하다 라고한다.

그 말속에는 일을 굉장히 많이하고, 사람들을 조율하고, 월급을 안밀리고 주는게 어려운 일이다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을것이다.  


사실 지난 3년간 어려운 점들이 물론 있었지만,

회사 다닐때부터 항상 하드워킹을 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현재 회사도 비교적 수월하게 성장하고 있어서 '맞아요 힘들죠' 라고 대답은 하지만 막상해보면 그리 어렵지않다. 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철이 없는게 가장 용기있는 거라고 했던가.

엄마 아빠가 세상이 쉽지않다고 했을때 못알아 들었던 것 처럼, 회사를 만드는 일도 내겐 한 번 해볼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요즘 그 인생이 쉽지않다 어렵다라는 말이 뭔지 조금씩 알것 같다.

결혼과 회사 운영. 새로운 환경들을 한 번에 맞닿들이면서 어려움과 싸워나가고 있다 라는 생각이든다.


일종의 딜레마 같은 상황의 연속이다.

챙겨야할 사람은 많은데 일은 바쁘고, 어디 하나 소홀하면 그게 쌓여있다 갑자기 터지고.

매출은 높여야하는데, 인간적인 감정과 대표로서의 감정이 매번 혼란스럽고.

하나씩 감수하다보면 결국 내가 터지고.. ㅎㅎ


복잡성과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많아진다라는 생각이드는 건 철이 들었기 때문인가, 실제로 그런것일까..? ㅎㅎ


그래서, 오늘은 심기일전 하고 싶었다.


나는 위기에 강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우리 아빠는 IMF 때 잘된 사업가였다..!!)

평상시에는 별 생각없이 본능대로 살다가, 위기일때 정신을 바짝 차리는 성격이라는 걸 세삼 느낀다.


정신없이 바쁜시기가 수그러 들고나서 다시 식단을 하고있다. (운동은 조금만..더 있다할게..ㅎ:)

주말에 늘어져서 유튜브, 넷플릭스 보던걸 다잡고 지금 할수있는 일에 집중한다.


<나는 날마다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라는 책을 다시 잘 보이는 곳에 꽃아 놨다.

강해진다도 아니고 강해지고있다라는 현재형 표현, 조금씩이라는 표현도 좋다..ㅎㅎ 이상한거에 꽃히는 편.


그간 모든 사생활과 맞바꾼 비딩과 제안 이야기라던지, 다른 마음속에 담아둔 내용들이 많지만.

오늘은 다 집어놓고, 그냥 다짐하는 이야기를 쓰고싶었다. 나 자신 오늘도 화이팅..!!



2024.2.24 일기

사진: UnsplashDaniel O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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