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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두선 May 19. 2024

축복이 된 저주

레위, 민수기 이야기ㆍ 열다섯

  

발람의 가는 길을 막으신 하나님의 천사가 말했어요.


“이제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해야 한다.”



발락 왕은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그를 맞으러 나갔어요.


“내가 그대를 불러오려고 그토록 청하였는데, 어찌하여 내게 오지 않았소?

나는 정말로 그대를 존귀하게 해 주겠소.

나를 위해 내 원수들을 저주해 주시오.”



발락의 말에 발람이 대답했어요.


“제가 왕을 위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다만 하나님께서 제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만 제가 말할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바못바알로 올라갔어요.

발람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만났어요.

여호와께서는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셨어요.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말을 들은 발락은 그만 화가 났어요.


“저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마시오.”



왕은 발람을 데리고 비스가 꼭대기로, 브올산 꼭대기로 옮겨 다녔어요.

거기서 다시금 재단을 쌓고 여호와의 저주를 요구했지요.

하지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므로

발람은 이스라엘을 축복할 수밖에 없었어요.



“나는 내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그대를 불렀소.

그런데 그대는 오히려 이렇게 세 번씩이나 이스라엘을 축복하였소.

이제는 보기 싫소.

당장 그대가 사는 곳으로 가 버리시오.”



“왕께서 궁전을 은과 금으로 가득 채워 저에게 주신다 해도, 저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는 일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면 누가 그 일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발람은 왕의 백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예언해 준 다음,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갔어요.




<이사야 22:22 ...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 위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아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풍성이라는 보물 창고의 문을 여닫는 권세를 가지셨어요.

그분이 닫으면 아무도 열 수 없고, 분이 열면 아무도 닫을 수가 없지요.




주 예수님!

믿는 우리들을 향하여 강한 권능으로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히 큰 능력을 찬양합니다. 아멘!



관련 구절)민수기23ㆍ24장, 계3:7, 골2:9, 엡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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