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만들기와 이름짓기
1강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2, 3강에서 뼈대를 세웠다면, 이제 그 속을 뛰어다닐 인물을 데려올 차례입니다.
독자는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의 고민에 먼저 반응합니다. 우리 주인공이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어딘가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 독자는 비로소 주인공의 손을 잡고 이야기 속으로 끝까지 동행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스스로 움직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강과 3강에서 우리는 소설의 뼈대를 세우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잠깐 복습해 볼까요?
소설의 설계도는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사건과 사건 사이에는 '왜?'라는 질문이 붙어야 합니다(2강: 인과관계).
둘째,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10개의 스토리를 독자가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순서로 재배치하는 것입니다(3강: 기승전결 플롯).
본격적인 인물 이야기에 앞서, 우리가 2강에서 배운 내용을 아주 쉬운 예시로 딱 한 번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소설은 결국 이 세 장면을 만드는 일입니다.
◾장면 1 (사건의 시작): 평온하던 일상에 '기우뚱' 균열이 생기는 순간
(예: 3년 전 사별한 남편을 올레길 중간에서 마주쳤을 때- 판타지 소설)
◾장면 2 (사건의 꼬임): 문제를 해결하려다 일이 더 꼬이는 순간 (예: 남편을 숨 가쁘게 쫓아가다 발목을 접질리고, 겨우 불러 세웠는데 나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차갑게 대하는 남편의 눈빛을 보았을 때)
◾장면 3 (사건의 마침표): 도망칠 수 없는 지점에서 내리는 인물의 마지막 선택 (예: 남편이 나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는 걸 알면서도, 그 남편의 뒤에서 10미터 거리를 유지하며 조용히 따라 가는 여자)
이 뼈대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그 장면 속에서 숨 쉬고 고뇌할 '진짜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 욕망 vs. 필요
모든 캐릭터는 자신이 원하는 것(Wants)을 쫓아 행동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Needs)을 깨달아야 합니다.
핵심: 주인공은 겉으로는 '욕망'을 쫓지만, 이야기의 여정 끝에는 '필요'를 깨닫고 내면적으로 변화(성장)해야 합니다.
나. 약점과 결함
완벽한 캐릭터는 매력이 없습니다. 독자들은 인간적인 약점이나 결함을 가진 인물에게 더 쉽게 공감합니다. 약점은 곧 갈등의 씨앗이자 성장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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