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은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섬뜩한 말이다.
예쁘고, 잘생긴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굴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고 한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효도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어머니가 촌스러운 아줌마에서 부티 나는 사모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을 생각해 본다.
노래 ‘가족사진’의 가사처럼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리신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의 꽃은 아직 피우질 못하고 있다.
이상의 ‘날개’처럼 날자 날아보자꾸나. 엄마, 아빠 태워서 한번 기똥차게 날고 싶다.
그럼 그네들의 얼굴에도 꽃이 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