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보스턴에서 문헌정보학 석사학위를 따고 11월 공공도서관 사서로 취직했다. 자전거를 타고 기차역에 도착한 다음 한 시간 동안 기차를 타며 통근했다.
8시 출근 기차에는 나처럼 기차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그들은 보통 책을 읽거나 기차가 정거장을 떠나기도 전에 잠에 들었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1. 팟캐스트
만약 이 때로 돌아간다면, 기차 안에서 팟캐스트를 들을 것 같다.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생긴 변화는 사용하는 어휘의 범위가 넓어지고 어투가 한결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환경이나 문학 등 관심있는 주제를 다룬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듣고 사용된 어휘와 논리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2. 일기
시골에서의 생활을 기록하기 위해 브런치를 시작했다. 향수병으로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하루는 무엇이든 쓰려고 한다.
3. 독서
공공도서관에서 비문학 신간 서가를 진열하는 업무를 맡았다. 익숙하지 않은 주제와 형식의 책을 접하면서 사고의 범위가 넓어졌다. 일을 그만두면서부터 익숙한 느낌의 글만 고르는 관성이 생겼다. 다양한 글을 접하려 노력중이다.
내가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어디에서 사는 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는 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어 감사함과 천성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