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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park Aug 12. 2020

함께 성장하는 디자인 디렉션

처음 디자인 리더가 되면 정말 어려운 디렉션에 대한 오랜 노하우 공유

이 세상 모든 분야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디자이너 또한 문제해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분석한 이후 해결방안을 찾아 끝없이 고민한다.

이 과정이 한 번에 안되면 수십 번 반복하면서 그 문제 해결의 핵심에 가까워진다.


디자이너라면 매 순간 반복되는 문제 해결과 디테일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선택할까?

실무자는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만들어간다.

하지만, 리더는 해당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실무자에게 듣고 짧은 시간 안에 디자인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이 과정은 초기 리더의 역할을 맡은 분들이라면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발령 전날까지 함께 실무를 하던 분이 다음날 리더가 된다고 그 순간 멋진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기대한다.)

나의 경험으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데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첫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의 공통된 피드백의 과정이 있다.

대부분 해당 파일을 직접 본인이 작업해보고 피드백을 주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렇게 했다. 밤늦게까지!!!)

손으로 직접 작업하던 습관이 눈으로 보고 바로 이해하고 디렉션을 준다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이전 실무자였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본인이 직접 작업을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리더는 혼자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앉아 직접 작업해보면서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다음날(몇 시간 이후~) 피드백을 준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할 수밖에 없고, 순간 리더가 무능력해 보일 수도 있다.


먼저 수년간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본 자의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한번 정리하면 생각이 조금 더 또렷해질 것이다.


1.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기반으로 실무자와 질문하고 논의한다.
2. 변하지 않는 사용자 가치를 대입해 본다. (시각화에 흔들리면 안 된다!)
3. 광고나 단편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하고 A~Z까지 스토리를 생각해 본다.


위 3가지가 나에겐 가장 중요하다.

오늘 함께 나눌 부분은 1번(골든서클을 기반으로 실무자와 질문하고 논의한다)이다.

-

이젠 몸에 배어 있어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본능적으로 수행한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사결정에 가까운 피드백을 줄 수 있고,

3번의 스토리텔링(광고나 단편영화 찍는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과정이다.) 과정 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복수개의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이번 chapter에서는 1번을 한 발짝 더 들어가 보자!


1.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기반으로 실무자와 질문하고 논의한다.

'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2009)이 제시한 이론이다.

사이먼 사이넥

골든서클은 what, how, why로 구분된다.

-


Why는 왜 만들어야 하는가? (목적, 이유, 신념)

How는 어떻게 할까? (What을 하기 위한 액션)

What은 무엇을 만들까? (제품 or 서비스)



실전으로 들어가 보자


예를 들어, 실무자가 A~C안까지 공유하고 고민한 내용을 리더에게 공유한다.

다만 여기서 실무자는 본인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리더가 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실무 범위에서 논의하고 본질적인 개선방향을 잡아주기 어렵다.

A가 좋네! B가 좋네!라는 식으로 실무자 입장에서는 명쾌하게 들릴 수 있는 피드백이 리더십도 강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질문을 통해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이 실무자의 성장도 함께 이끌어 낸다.(정작 본인은 모르지만 ^^)


골든서클을 기반으로 아래 질문은 꼭! 필요하다.

(*질문의 문제 해결에 따라 다 다를 수 있다)


이번 과제 개선 목적(이유)이 무엇인가요? (why?)

A안 방향으로 디자인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how?)

A안처럼 개선하면 어떤 점이 개선되나요? (what?)


위 3가지 질문으로 서로가 함께 고민하고 문제 해결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리더가 답을 찾아서 답안지를 채점하듯이 하는 방식은 파트너들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능한 많은 질문과 서로가 고민하는 과정을 리더가 이끌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다.


디자인은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과정이다. 끝이 없는 과정이다.

과정안에서 더 많은 고민을 이끌어내고 함께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리더가 현명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리더가 되시길... 응원한다.


[자료]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사이먼 사이넥 TED 강의

https://www.youtube.com/watch?v=-7lorJkCRyo




다음번에 2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기반으로 실무자와 질문하고 논의한다.
2. 변하지 않는 사용자 가치를 대입해 본다. (시각화에 흔들리면 안 된다!)
3. 광고나 단편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하고 A~Z까지 스토리를 생각해 본다.






Caleb.park (in kakao)

나만의 문제해결의 또 다른 방법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펜 드로잉

https://www.instagram.com/caleb_park/?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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