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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Sep 20. 2020

Dream to pursue - 뉴욕에서의 라이프


서울도 좋다. 한국도 좋다. 지금 여기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가슴 속 채워지지 않는 어떠한 ‘욕구’가 있다. 추측해보건데 내게 있어 채우고 싶은 그 결핍은 ‘being globalized, globalization’ 인 것 같다. 글로벌하게 살지 못하는데서 오는 갑갑함이 존재하는 듯.

그리고 요즘엔, 이직과 내 스타트업을 차리는 것 (거창해보이지만 그냥 freelancing life) - 두 기로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 하고있다.


이직을 하자니 내 것을 차리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고, 내 것을 차리자니 실무능력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근데 배우는건 회사 외부에서도 배울 수 있으니 잘 찾아보고, 좋은 방법들에 대해 연구해봐야겠다.



4개 클라이언트의 브랜딩 프로젝트 이끌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들고 내게 타고난 센스/감각이 있단 생각이 든다. 정량적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그리고 브랜딩을 ‘잘’ 한다는 것에 기준이 없으니 성패를 이분법적으로 가릴 순 없지만, 이렇게 실력을 키워가면 국내의 유망한 bx designer / brand director / creative director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maybe 7-10 years later? hopefully)

코로나가 풀리고 traveling abroad가 다시 자유로워지면 뉴욕에 오피스를 두고 co-working space wherever. Collaboration하면서 서울-뉴욕을 오가며 살고싶다.

뉴욕에서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커피와 베이글과 함께 맥북 앞에두고 오피스에서 일하는 삶.

근데, 거창하게/cringe하게 적어서 그렇지 런던에서 그렇게 2년을 살다왔다 ... 지난날의 나의 life가 다시 이루고픈 꿈이 되버렸네. :)



/ London의 i님과 주고받은 메세지 공유
Message from my inspiration xx

y(나) : 코딩 인더스트리가 아니더라도 working remote/abroad & nomad life가 지속적으로 가능할까요?

i : 개발자 뿐만 아니라 IT업계 전체, 나아가 디자인, 마켓팅 필드에서도 이제 어느 포지션을 뽑던지 나라, 장소 상관없이 능력자를 뽑겠다는 움직임이 많이 보여요. 이게 다른 필드로 더 얼마나 확장되고 norm이 되느냐는 코로나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달린 것 같아요. 예를들어 어제는 ui/ux 디자이너, 퍼포먼스 마케터,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언론사 파트너랑 미팅 하는데 ui/ux 디자이너랑 퍼포 마케터는 원래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이고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소프트웨어랑 관련 없는) 그리고 언론사 파트너는 재택근무 하는 포지션이 아닌데 모든 중요한 미팅, 업무, 협업이 remote first로 진행되고 있으니 그분들 역시 재택근무러(?)가 되었고 이제 나중에 그분들 뒤에 같은 직종의 주니어를 뽑아도 자연스레 fully remote / location: anywhere 가 되는거에요. 이런 식으로 결국 remote first 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아 갈수록 협업이 필요한 모든 업계에선 한 공간에 모일것이고, 그 공간이 physical한 in-person 공간이 될 수 없다는건 너무나 확실하고, 회사는 매년 많은예산을 들여 오피스에 accommodate 하지 않아도 되서 좋고, 동시에 국경불문 글로벌하게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기회이니 회사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저는 왠지 이게 미래 노동 형태의 시작점 같다고 느껴요. 빌게이츠의 시나리오 대로 내년에 백신이 안정화 되고 내후년에 코로나가 사라진다 해도 2-3년간의 remote 문화는 어떤 형태로든 뿌리를 내리고 발전 할 것이고 그 후론 아무일 없던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어떤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자리잡지 않을까..




런던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의 insight가 내게는 always motivating하다.
+샌프란, 뉴욕, 이탈리아에서 일하고 계신
나의 muse들도 so are they. 항상 고마운 마음!

무튼, 일단 큰 그림은 그려뒀으니 먼 미래의 목표는 잠시 잊고 이번 프로젝트 4개 성공시켜보자.

이번주도 Fri/Sat/Sun 클라이언트 & 팀미팅 한가득이다. 다들 미팅을 위해 대구까지 오시기로 함. Keep it up, keep it up, keep it up-

뉴욕아 런던아 내가 다시 갈게.
내 오랜 꿈... 10년의 꿈, 이루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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