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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지친 하루 아침이 시작될 때

작은힘

by 하룰

너무 지친 아침이 시작될 때
눈을 뜨는 일조차 작은 전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몸은 무겁고 마음은 따라오지 않아
하루가 벌써부터 두렵게만 다가온다.

그럴 땐 억지로 힘내려 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 천천히 일어나 숨을 한 번 길게 들이마시고
오늘 해야 할 일 대신
‘지금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따뜻한 물 한 모금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는 몇 초의 여유
스스로에게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라고 말하는 그 순간이
지친 아침을 버틸 작은 힘이 된다.

완벽한 하루가 아니어도 좋다.
지친 몸과 마음으로도 오늘을 시작한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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