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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IC빠름 Apr 30. 2023

오르막길, 그리고 한걸음

최근 가수 정인이 부른 오르막길이란 노래가 입안에 맴돌았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지음이와 함께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르막길 노래를 부르다,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에 다다랐다.

한걸음이라고 내뱉는 순간, 지음이가 나의 타이밍을 뺏으며 말했다.


"두 걸음, 세 걸음, 네 걸음, 다섯 걸음..."


이 상황이 웃기면서도 수긍이 됐다.

지음이처럼 걸음을 내딛으면 오르막길이 금방 끝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노래 가사를 바꿔서 불러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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