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이에게 속삭이며 말한다.
"이건 지음이와 아빠만의 비밀이야."
그러자 지음이가 묻는다.
"비밀이 뭔데?"
답변을 고민하다가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비밀은 지음이와 아빠만 알고 있어야 하는 거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지음이가 신난 표정으로 엄마를 찾는다.
"엄마, 아빠가 지음이 유튜브 보게 해 준데. 이건 비밀이야."
엄마는 당황스럽지만, 공공연한 비밀을 보장해 준다.
그렇지. 세상에 비밀을 없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비밀은 없어지는 것이지.
지음이에게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