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다스리는법 #말하기불안증
"들이 쉬고 ...내 쉬고.."
가끔 호흡을 가다듬을 때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속삭여본다.
숨을 쉬는 건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무 의식하지 않고도 숨을 쉴 수 있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날이 더 많지 않을까?
그러다 가끔 심장이 말을 건네온다.
내가 이겨내기에는 조금 버겁다 싶은 일을 만나면
심장은 파닥이며 힘에 부친다고 하소연을 한다.
평소보다 조금 빨리 걸을 때
부담스러운 일을 해내야 할 때
뭔가에 쫓기는 듯 급박한 사정이 생기면
여지없이 심은 팔딱대며 신호를 보낸다.
그럴 땐 천천히 숨을 늘여 심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말하기 불안증' 에도
심호흡은 가장 좋은 처방전이다.
사람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닥치면
'감각 정지'를 경험하게 되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을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눈 앞이 깜깜하다' '숨쉬기가 힘들다'는 몸의 호소는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안정적인 상태의 심박수(50~80bpm)에서는
모든 감각이 정상을 유지하지만
115~145bpm정도가 되면 몸은 전투태세로 들어간다.
비상상황이니 가장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나머지 감각들을 정지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심장이 155bpm 이상으로 뛰게 되면
감각이 마비된 듯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도, 잘 들리지도,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감각 마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럴 때는 내 '호흡'의 리듬에 집중해보시라.
코를 통해 드나드는 호흡이 얼마나 빠른지 느껴보며
"들이 쉬고 ~ 내 쉬고~"를 천천히 읊조려 박자를 늦춰야 한다.
조금씩 호흡 박자가 느려지며
제 박자를 찾아가는 심장소리에 집중하다보면
불안도 얌전히 가라앉는다.
가만히 앉아 심장 박동을 느껴보며
삶의 박자를 늦추는 것.
분주했던 한주를 보내고 맞는 주말에 필요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