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여 마인드셋부터 시작하자
밀레니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머니 마인드셋 5 계명
20살로 돌아가 보자. 나에게 돈 버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과외로 한 달에 60만 원씩 벌던 나. 게다가 대외활동으로 대학생 기자단 활동하면서, 원고료도 좀 땡기고(?) 가끔 공모전도 나가서 적게는 건당 100만 원, 많게는 1400만 원까지 받아봤다. 그리고 봄, 가을에 플리마켓 열면 물건 떼다가 장사 한탕하면 꽤나 두둑하게 벌었다. (나중에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 생활하면서 기업들 돈 빼먹기 노하우도 대방출하겠다)
돈에 대한 관심이 어릴 적부터 많아서인지, 돈 버는 데는 머리가 잘 돌아갔던 것 같다. 이제부터가 문제다. 아무도 나에게 번 돈을 어떻게 저축하고, 불리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
(그때 나한테 누가 주식, 부동산 알려만 줬어도... 프레이 포미..)
돈 쓰는 일은 너무나도 재미있다. 중독성이 거진 마약 수준이다. 매달 웬만한 신입사원 월급 수준을 매달 받았던 나는 생기는대로 펑펑 썼다. 맨날 옷 사고, 술 먹고, 흥청망청 에헤라디야 사치란 사치는 온갖 다 부렸다. 아주 만족스러운 생활이었다. 만약 지금 당장 요술램프 지니가 나타나서, 대학생 때로 돌아가게 해 준다면 사야 할 주식, 사야 할 아파트가 너무나도 많다.
대학교 4학년 졸업 후, 운 좋게 바로 취업을 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큰 착각은 직장인이 되면 당연히 돈을 많이 벌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고독했다. 신입사원에게 많은 월급을 주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취업난을 고스란히 타격받은 밀레니얼들에게 취업이란 그저 붙여주시면 감사한 일이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 공과금, 통신비 빼면 통장에 남은 월급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대학생 때 보다 현저히 삶의 질이 줄어든 나로서는 대안이 필요했다. 내가 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따라붙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마인드셋. 돈에 대한 정신머리부터 고쳐야 했다.
이것만 마음에 새겨도 당신의 2021년은 달라진다!
2022년에도 이렇게 살 순 없잖아?
돈을 왜 모으는가. 돈을 왜 불리는가.
돈 왜 필요하세요? '돈 많으면 좋잖아요!'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내가 돈을 왜 모으고, 불려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 수립부터 필요하다. 왜냐하면, 목적성 없이 단순히 모으기 위해 적금 들고, 불리기 위해 아무 종목에나 주식투자를 하다간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모두 놓쳐버린다.
돈은 현명하게 모으고, 똑똑하게 불려야 한다. 어떤 목표를 세우냐에 따라, 돈을 모으는 방법이 달라진다. 나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나의 목표는 원대했다. '강남에 아파트 사기' 그런데 당장 강남에 아파트를 살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앞에 수식어를 하나 더 붙였다. '10년 안에 강남에 아파트 사기' 이에 대한 나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한 번에 강남으로 갈 순 없으니, 저평가된 지역에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매매해서 오른 수익률을 기반으로 강남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자!'
그래서 분할 목표를 세웠다. 먼저 아파트 매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드머니가 필요했다. 주식을 시작했다.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싶었기 때문에, 우량주보다 아직 저평가된 종목들을 분석했다. 그리고 내가 집을 살 수 있게끔 나라와 은행에서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각종 시사뉴스, 부동산 정책, 대출 상품들을 모조리 공부했다. 그렇게 해서, 완벽한 타이밍에 서울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이렇듯 목표가 생기면, 목표 달성을 위한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법이 달라진다. 반드시 목표를 세우자.
계획만 세우지 말고, 3초 안에 벌떡 일어나서 실천해보세요.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다, 돈 버는 방법! 요즘 동학 개미 운동이라 불리는 주식열풍. 밀레니얼 세대 중 무려 77%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 내가 조금만 관심 가지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 일명 부업/사이드잡이라 불리며, 직장을 다니면서도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까지 대놓고 알려주고 있다. 심지어 클래스 101에서는 다양한 부업을 어떻게 시도하면 되는지에 대한 강의까지 판매하고 있는 상황. 솔직히, 클래스 101이나 탈잉 같은 사이트에서 20만 원 상당의 유료 강의 안 들어도 된다. 유튜브에 재테크/부업/사이드잡 이런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신사임당, 김머신, 절약왕 정약용 등의 재테크 채널에서 돈 버는 방법과 노하우들을 그냥 무료로 알려준다.
오죽하면 단군 이래로 돈 벌기 가장 쉬운 세상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겁먹지 말고, 당장 시작해보자.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유튜브에서 재테크, 사이드잡, 부업 관련 영상들부터 찾아보자.
사이드잡/부업하기 너무나도 좋은 세상이 왔어요, 여러분!
한 번쯤 들어보았죠? 직장인들이라면, 회사에서 매월 따박 따박 입금해주는 고정수입인 월급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 퍼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왜냐하면 팬데믹으로 경제사정이 더욱 열악해짐에 따라, 대다수의 회사에서 연봉 인상은커녕 동결인 경우도 많을 터. 코로나 19가 끝나더라도, 그 여파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다. 경제상황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이직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직장인 연봉 상승률은 평균 5%대 준한다.
그렇다고,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돈 더 벌겠다고 당장 창업이나 유튜버 데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본업을 유지한 채 부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사이드잡이 대유행인 것입니다. 보통 많이들 언급되는 사이드잡은 아래와 같다.
블로그로 광고 수입 얻기 : 쿠팡 파트너스, 네이버 애드포스트, 구글 애드센스
재능 판매 플랫폼 : 크몽, 숨고, 클래스 101 (PDF북 판매, 각종 컨설팅(브랜드, 취업, 창업 등), 로고 제작)
온라인 창업 :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
배달/배차/ : 배민 커넥트, 쿠팡 이츠, 쿠팡 플렉스, 부릉프렌즈, 라임 쥬서, 쏘카 핸들러
이모티콘 작가 : 카카오, 네이버 OGQ, 라인 크리에이터 마켓
이것 이외에도 유튜브에 찾아보시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돈 버는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된 것 중에는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고요. 아이패드 구매해서 다짜고짜 시작부터 했습니다. 점차 그릴 수록 그림 실력은 어느 정도 늘어갔고, 이모티콘이라는 것이 엄청 잘 그리지 않아도 재미있는 컨셉만 맞으면 승인이 잘 됩니다.(물론 카카오는 승인이 어렵습니다ㅠ) 이처럼 무조건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이게 될까?'라고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일단 시작부터 해보세요! 그 경험이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남이랑 비교하고, 남의 말만 듣다가 골로 갑니다요! (진짜로)
'와, 명수는 리플로 원금 200% 불렸대. 대박!' 2017년 비트코인 붐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 한 두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에 현혹돼서, '나도 한 번 비트코인 시작해볼까?'라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가 아직도 존버 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돈 버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돈을 벌자'라는 것입니다.
주식을 예로 들어볼까요? 주식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직 매수와 매도 조차도 헷갈리는 주식 초보자예요. 친구가 알려준 종목이나 커뮤니티에서 일명 '불나방 뇌동 매수'로 불리는 급등주들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운이 좋다면, 사자마자 빨간색 수익률을 맛보며 짜릿한 기분을 느끼실 텐데요. 시간이 조금 흐르자 갑자기, 파란 맛으로 마이너스를 보게 되는 순간 패닉 셀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듯,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차트에 대한 이해 없이 주식에 손을 대다간 손실로 인한 경험으로 주식에 대해 상처를 입고 다시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계속해서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투자습관이 굳혀진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주식 공부에 대한 선행이 되지 않았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 주식 매수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우량주이되 주식명 끝에 '우'가 붙어있는 배당주는 변동이 크게 없기 때문에 배당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시작해보면, 삼성전자가 왜 갑자기 오늘 올랐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뉴스 속에서 찾기 시작할 거고, 자연스럽게 주식에 대한 공부에 입문하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네요.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야물 딱지가 되어야 합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명수 옹의 어록. 저는 반대합니다. 아직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유효한 세상입니다.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해요. 그러지 않다간, 내 집 마련은커녕, 폭등하는 전셋값에 전세 아파트 조차 마련하지 못할 세상이 올 거거든요.
상테크도 좋고, 앱테크도 좋아요. 아주 작은 돈이라도 아끼고 모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는 상테크로 공과금 내고, G마켓/11번가에서 스마일캐시 충전해서 물건 사는데 최저가보다 최소 5%는 구매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상품권 구매로 카드실적까지 채울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신다면 더더욱 좋겠죠. (카드 실적 채우려고 자기 위안하며 일부러 소비하는 분들도 있으니) 이렇듯,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소비를 줄이려는 나만의 습관을 만드셔야 합니다.
(용어 참고)
상테크 : 상품권 저렴하게 구매해서, 상품권으로 오픈마켓 충전해서 물건 최소 5% 저렴하게 사기
앱테크 : 잠금 화면 터치해서 돈 벌기, 광고 보고 돈 벌기, 설문 조사해서 돈 벌기 등
저는 돈을 소비하게 만드는 주범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명 '시발 비용', '탕진 잼'이라는 이름으로 한 때 우리의 인스타그램에 단골 해시태그로 자리 잡았었죠. 즉, 우리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또는 자존감이 낮아서, 우리는 꽤나 쉽게 많은 소비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팀장님한테 별로 좋지 않은 말을 들었어요. 기분이 아주 나쁠 거예요. 집 가는 길에 옷 한 벌 사고, 배달의 민족에서 치킨을 사 먹으며 기분을 풉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회사에서 직장 동료가 샤넬에서 귀걸이를 샀대요. '나는 그냥 지하상가에서 지나치다가 예쁜 거 있으면 사는데.. 나도 직장인 되었으니까, 명품 사야 하나?'라는 생각에 하나 지르고 말아요.
자, 여기서 우리는 무슨 감정을 느꼈죠? 팀장님 때문에 '분노'를 느꼈고, 직장 동료에게는 '자격지심'을 느꼈어요. 사실 시간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데, 그 순간의 충동적인 감정이 나를 지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게 된 겁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실험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어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부 - 소비는 감정이다> 내 안의 무엇이 소비를 부추기는지, 나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파이어족이 되는 것입니다. 40대 이전에 직장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 날이 오겠죠? 앞으로 그 일대기를 하나하나 공개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다음 편은 부동산 1도 모르는 2030대들을 위해
[부동산 1도 모르겠다] 시리즈 1편을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