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건강이다
어릴 때는 정말 왜 먹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일부러 찾아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고수와 산초가 그렇습니다.
그 향이 너무나 이상해서 어쩌다 조금만 섞여 들어와도
질색팔색을 하며 어머니를 원망하곤 했습니다.
그 때를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해집니다.
그 때는 왜 그렇게 싫어을까? 생각해 봅니다.
향이 강한 식재료는 아직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는 성분이 있을 확률이 높아서
어쩌면 몸이 본능적으로 거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지금은 왜 이렇게 좋아졌을까? 또 생각해 봅니다.
향이 좋은 식재료는 울체된 흐름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고
어릴 때는 해가 되었을지 모르는 독이 지금은 침체된 면역을 자극하는
일종의 동종요법의 효과가 있어서
몸이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고수와 산초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가슴은 답답해지고 몸 안에는 독이 쌓인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은정 선생님이 알려주시는대로
청량하고 화~한 산의 향기를 품은 산초를 따서 산초간장을 만들어 보세요.
오래 두고 산초의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간장을 만드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고 몸과 마음에 향긋한 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이번 주말은 집안에 산초가 품은 산의 향기를 들여 놓아 보세요!
만드는 법은 여기에 -> https://youtu.be/XcyK2G57E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