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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노마드 Aug 03. 2022

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3단계

팀원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팀으로 만드는 테크트리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77%는 팀 문화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러 명의 팀원들을 조율해서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팀장에게 요구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며, 이러한 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3가지 단계를 정리해보려 한다.




팀원들의 참여 유도


팀장이라면 우선 팀의 단체 활동을 해나가는데 회사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우리 회사에서는 월에 일정액을 회식비로 지원해주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부서에서는 먹고 마시는 데 사용한다고 했다. 팀원들을 모아놓고 뭘 하고 싶은지를 묻는데 아무도 선뜻 아이디어를 내는 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한 명이 혼잣말로 "아이고 손톱 깨졌네"라고 이야기를 했고, 나는 선뜻 네일케어를 단체로 받으러 가는 것이 어떨지 떠올렸다.


모두가 여자였단 우리 팀원들은 동의했고 우선 인사팀에 회식이 아닌 뷰티케어에 사용해도 되는지를 문의했더니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주변에서 인당 지원금액 선에서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는 가게를 서칭 하기 시작했는데, 내 예상보다도 팀원들은 더 신나 했고 금방 가격대에 맞는 가게를 찾아 1만 원 정도 더 비싼 속눈썹 증모도 할인된 가격에 받을 수 있도록 협의까지 해서 가져왔다. 이후로 우리는 매월 정기적으로 케어를 받으러 다니며 팀원들과 돈독해지는 결과를 얻었다.


사람은 모두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하루를 살아간다. 팀장의 칭찬을 비롯해서 자신들의 노력을 누군가가 알아준다는 것은 앞으로의 업무 태도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사로 하여금 현재 팀원들의 잘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팀장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팀의 문화는 팀장과 팀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


요즘 시대는 너무 결과에만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팀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과정에서 보이는 팀원의 노력의 흔적을 찾아서 칭찬해주고, 아직 일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해당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 사항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더 나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면 팀원은 이후 팀장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팀장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게 될 것이다.




목표는 함께 정하기


많은 팀장이 회사에서 미션이 떨어지면 혼자서 목표를 세우고 정리하여 팀원들에게 뿌리는 형태의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미션은 팀장의 미션이 되고, 팀원들은 그 미션 해결을 위한 서포터의 역할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팀의 미션으로 만들 수 있을까?


회사에서 우리 팀원들에게 기대하는 목표와 현재 우리에게 닥친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를 위한 방법을 함께 토론하면서 달성을 위해 각자가 해야 하는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정해 가는 과정이 있다면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팀원들이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소통으로 결정한 목표는 모두의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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