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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첼 Sep 07. 2020

지구를 위한_제로웨이스트샵 추천

더는 피할 수 없는 환경오염

코비드 19 이후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했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하며, 자연스레 배달 음식(식사+커피까지) 소비가 늘었고 일주일 내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가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 의미로 어렵지 않게, 일회용품 소비부터 줄이기 위한_지구와 나의 몸을 위한_제로 웨이스트 샵을 소개한다.


이전에 작성했던 제로웨이스트지구샵에서 몇몇 가게를 추가했습니다 :)

https://brunch.co.kr/@rachelinseoul/36


1.알맹상점

#망원동 #플라스틱프리 #망원시장 #리필스테이션 #빨대


18년부터 망원시장에서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종이가방 이용' 캠페인을 벌였던 알맹이 상점을 열었다.

(알맹의 시작은 에코백과 장바구니를 기부받아 상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었다고 한다)

가게명은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라는 뜻이다.

알맹상점만의 특징은 "리필스테이션"과 "커뮤니티 회수센터"다. 빈 용기를 가지고 알맹상점에 오면 필요한 만큼 세재를 구매할 수 있다.알맹상점은 알맹 3인방 (양래교대표 외 2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다.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세제, 화장품 등을 필요한 만큼만 담고 무게를 달아 값을 낸다.

개인 용기를 세척해 가져오면 에탄올을 뿌려 소독한다. 미처 세탁하지 못했다면 주방에서 씻어 살균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리필스테이션도 새로운 것을 사거나 만들기보다는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페트병, 우유팩, 커피가루, 병뚜껑 등 재활용품을 알맹에 갖다 주면 알맹상점에서 분류해 모아 뒀다가 재활용품이 필요한 업체로 보낸다. 그럼 또 다른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알맹상점 이용 후기]

마침 주방 세재가 떨어져 가고 있어서 세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세재인 소프넛(Soap+nut)을 구매했다! 집에서 락앤락 통을 챙겨서 갔다 :)


알맹상점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한우마을 2층 (합정동 427-5)

영업시간: 평일 11:00 - 16:00 (수요일 휴무 / 목-일 14:00 - 21:00)

전화: 0507-1393-8913



2. 보틀팩토리

#연희동 #카페 #친환경

텀블러를 빌려 드립니다.


일회용품 없는 카페 '보틀 팩토리'

테이크아웃의 경우, 텀블러를 빌려주고 나중에 돌려받는 '보틀 클럽'을 운영 중이다. (사진 참고)

스테인리스, 유리, 쌀 재질의 빨대와 다회용 포장재, 천 가방을 판다.

텀블러를 빌려주는 '보틀 클럽'


세재 리필 및 소프넛

두 대표 (정다운, 이현철)은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8년 5월 카페를 열었다. 커피 원두는 큰 통에 직접 받아오고, 탄산수도 병 대신 탄산수 제조기로 만든다. 참고로, 컵을 여러 개 빌리는 경우에는 직접 제작한 귀여운 캐리어도 빌려준다.



매장 곳곳에는 비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보자기, 천연 소재로 만든 삼베 수세미, 스테인리스/유리 빨대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쾌적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작업하기에도 좋은 카페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다소 외진 곳에 있어 근처 주민에게 추천한다 :)


보틀팩토리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26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월요일 휴무)

전화: 02-3144-0703

가격: 아메리카노 4,000원 / 바닐라라떼 5,000원 (쿠키, 두유 스콘도 맛있어요!)



3.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상도 #그로서리 #제로웨이스트샵


상도동에 위치한 이곳은 2016년 문을 연 '더 피커' 이후로 생긴 서울의 두 번째 Zero-waste 가게다.

이곳에서는 1g 단위로 견과, 곡물, 과일을 판매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식료품점이자 카페 그리고 생활용품 가게다. 방문했던 날 판매 중인 과일은 바나나였다. 음료의 경우 개인컵으로 테이크아웃 시 무려 1,500원이나 할인해준다. 푸카 Pukka 허브티도 판매 중이다. 티백 1개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 하나씩 사서 맛보고, 마음에 들면 박스로 사도 좋을 것 같다.


음료 메뉴도 다양한 편이다. 지구에 좋다고 맛이 없거나 재미가 없는 건 절대 아니다. 커피부터 시작해서 탄산수로 만든 자몽 에이드, 히비스커스 티, 사과요거트 등이 있었다. 버터, 계란,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쿠키와 직접 만든 마들렌, 휘낭시에, 초코쿠키도 있다. 스테인리스 빨대, 유리 빨대 외에도 생리 컵, 순면 생리대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주소: 서울 동작구 성대로 1길 16

영업시간: 매일 13:00-20:00 (일, 월 휴무)

전화: 070-7640-4940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텀블러 들고 다니기, 빨대 사용하지 않기, 손수건 들고 다니기 등

(본문에는 쓰지 못했지만 성수동의 '더피커'도 추천한다.)

비닐 한 장은 분해되는 데 100년, 플라스틱은 5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분해 후 없어지지 않고 우리 곁에 머문다는 사실이다. 제로웨이스트는 쉽지 않다. 그리고 아마 회사를 다니면서 일회용품 소비가 있겠지만 그래도 이를 인식하고, 하루라도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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