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이첼 Feb 02. 2020

비건식당 2탄 서울

Healthy eating movement 건강하게 먹는다는 것

일상에 더욱 가까이 온 비거니즘

런던은 피자헛 매장에서도 비건치즈를 제공하고,  뉴욕 역시 파인다이닝이든 도넛이든 채식 옵션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졌다. 세계적으로 채식은 트렌드이자 기본적인 식사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비건은 아니지만 고기 먹으러 가는 것만큼 건강한 레스토랑을 가는 것도 좋다. 채식주의에 대한 생각은 늘 열려있으며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


알아보면 채식을 하는 이유도 각자 다르고 식이에 제한을 두는 정도도 비건, 페스코, 플렉시테리언 등 분류에 따라 다르다. 완전 비건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은 비건 메뉴를 제공하거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메뉴가 있는 곳이 좋아졌다.

이전에 쓴 비건식당인 플랜트, 베제투스,  플랜트, 베제투스, 더베이커스테이블, 비건스페이스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https://brunch.co.kr/@rachelinseoul/31


신사 칙피스 Chick Peace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 신사에 위치한 칙피스는 뉴욕 스타일의 지중해식 샌드위치, 라이스볼, 샐러드를 파는 레스토랑이다. 담백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비건음식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팔라펠과 후무스

메뉴판에 파란 잎사귀(비건)와 초록 잎사귀(비건 옵션)로 비건 메뉴와 논비건메뉴가 표시되어있다.

비건 버거, 팔라펠 샐러드, 아보카도 샐러드 등 완전 비건 메뉴도 있고 닭, 새우, 연어 등 고기류도 있어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Add on으로 아보카도, 후무스, 피타브레드, 가지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할 수 있다.

샥슈카와 피타브레드, 후무스 샐러드

후무스(Hummus)는 병아리콩, 타히니, 올리브기름, 레몬 즙, 소금, 마늘 등을 섞어 으깬 소스로 레바논, 이집트와 같은 중동지역의 음식이다. 후무스 자체가 아랍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이고 실제 주재료도 병아리콩이다.

병아리콩은 단백질의 비중이 높고 지방이 적다. 처음에는 병아리와 관련이 있나 했는데 전-혀 없고, 그냥 콩 모양이 병아리를 닮아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전통 빵(피타 브레드 등)에 찍어 먹는다. 이 후무스를 동그랗게 한입 크기로 뭉치고 빵가루를 묻혀 튀기기도 한다. 이 경단을 빵 안에 넣고 채소와 함께 먹기도 하는데 이걸 팔라펠이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피타브레드에 팔라펠을 싸 먹는 조합 너무 좋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건강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더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칙피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69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전화: 02-6956-6780

메뉴: 더 비건 샐러드 8,000

샥슈카 램/치킨 9,900



을지로 훅트포케

서울에서 진짜 포케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재료 선택에 따라 비건 메뉴 가능)

재료 선택의 폭이 넓고 보울 사이즈를 고를 수 있는데 양도 푸짐하다. 을지로 근처에 건강식을 파는 곳이 많지 않아 건강하게 먹고 싶은데 샐러드는 싫을 때 생각나는 곳이다. 외국인들도 자주 오는 것 같다.

검은깨 두부 포케

Poke 포케는 하와이어로 ‘자르다’, ‘깍둑썰기 하다’라는 뜻이다. 깍두기 모양으로 네모나게 썬 참치 무침이 일반적이지만 연어, 오징어, 두부, 게살로도 만든다. 주요 양념은 간장과 참기름으로 참깨, 양파, 부추, 파, 김 등을 넣는다. 야채와 먹기도 하고 밥과 먹기도 하고 그냥 포케만 먹기도 한다. 훅트 포케에서도 밥, 샐러드 혹은 반반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고 밥의 종류도 고를 수 있다. 원래 포케 먹는 것처럼 취향에 맞게 여러 재료를 조합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내부 자리는 협소한 편이고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 때문에 굉장히 혼잡하다. 평일 점심이면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테이크 아웃하는 것도 추천한다.


훅트포케

주소: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8 (봉추찜닭 골목, 커피 혜민당 근처)

영업시간: 평일 11:00 ~ 21:00 (14:00 ~ 16:3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전화: 070-7757-0976

메뉴: 하와이안 클래식 포케 8,800 ~ 9,800

검은깨 두부 포케 7,800 ~ 8,800

갈릭 쉬림프 포케 9,800 ~ 10,800




을지로 샐러드스탑
싱가포르에서 온 브랜드로 60여 가지 재료와 18가지 드레싱을 기본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맞춤형으로 먹을 수 있다.


2009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스페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한국에 지점 이 있다. 샐러드, 또띠야 랩, 웜 그레인 볼을 선택 메뉴로 제공하고 있고 취향대로 골라서 맞춤형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먹을 수 있고 여기도 양이 많다. 훅트포케보다 더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랩으로 먹는 게 더 맛있다.


농가의 식재료가 어떻게 우리 식탁의 샐러드로 올라오는지를 알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Eat Wide Awake’라는 샐러드스탑의 슬로건에 맞춘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만을 선보인다. 실제로 샐러드스탑은 지역 농가로부터 계절 채소를 직접 공급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양질의 식재료를 확보하고 있다.


샐러드스탑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센터플레이스 1층)

영업시간: 평일 08:00 ~ 21:00 (토요일 12:00~20:00 일요일 휴무)

전화: 02-6031-8905

메뉴: 오 크랩라 8,500 / 헤일시저 8,500


 + 을지로에서 건강하게 샐러드를 먹고 싶으면 그라츠 과자점을 추천한다.

샐러드와 빵 종류가 다양하다. 사진에 있는 두부,버섯, 병아리콩이 들어간 메뉴도 있어서 비건일 경우 계란을 빼고 먹으면 될 것 같다. (을지로3가역 지하철 역사안에 있고 샐러드 가격은 6,500 정도다)






서울대 원더로우

비건 베이커리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이다. 샤로수길 쪽에 있고 사장님이 실제 비건이셔서 비건 베이킹, 콤부차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콤부차 클래스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음... 일단 콤부차는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사 먹어보고 결정하길 추천한다. 비건 머핀, 흑미스콘, 말차스콘, 타르트 등 베이커리 메뉴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비건베이킹등 관련 클래스는 블로그에서 신청 및 시간표를 볼 수 있다.

여름에 콤부차랑 머핀을 자주 사 먹었다. 시식메뉴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메뉴라도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신다. 아 근처에 있는 라미스콘에서도 생크림을 빼면 비건 메뉴로 스콘을 먹을 수 있다. No 밀가루, No설탕, No 버터 등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드는 라미스콘의 경우 완전 비건 메뉴는 2개 정도 있고 카페가 3층까지 있어서 앉아서 이야기 하기 훨씬 편하다.


원더로우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105

영업시간: 변동 있음

전화: 02-6956-6780

메뉴: 콤부차 5,500 / 머핀 4,000



라미스콘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88

영업시간: 매일 11:30 - 22:30

전화: 070-8855-3455

메뉴: 인절미케이크 (7,300) & 브라우니 (6,800) 비건 메뉴 / 스콘 3,600 부터



+ 서울대 블랙홀 커피 로스터스

라떼는 말이야....,,커피 유목민의 인생 라떼 찾기 / 소이라떼 가능

카페 여는 시간이 굉장히 한정적이라 열었다 하면 무조건 가야 하는 카페다. 서울대입구 근처에서 커피가 제일 맛있는 곳이다. 원두는 고소한 블랙홀과 산미가 느껴지는 레드홀이 있는데 고르는 커피나 원두 상태에 따라 추천해주신다.


커피를 내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는데 그마저도 설렘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겨울이어도 카페라떼는 아이스가 진리다. 소이라떼는 파스퇴르 두유로 만들기 때문에 우유 소화가 어렵거나 우유를 안 마시는 비건도 같이 마실 수 있다.



블랙홀커피로스터즈

주소: 서울 관악구 행운1길 30

영업시간: 주말 12:00 - 21:00 평일 12:00 - 18:00 (월,화,수 휴무)

메뉴: 아메리카노 3,500 / 플랫화이트 4,000 / 소이라떼 4,500



세계적으로 비건 및 채식 지향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웰빙처럼 건강하고 환경보호에도 이로운 식재료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빨대가 점점 종이, 대나무 등 친환경적인 소재로 변화하는 것처럼 식물성 기반 식품 역시 많은 식사 옵션 중 점차 당연한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 역시도 고기도 좋아해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에 대해 알고 싶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의지가 강하지 못해 지금은 Meat Free Monday 정도로 하고 있다. 고기 없는 월요일로 상황에 맞게 화요일, 수요일이 될 때도 있지만 우선은 이 정도로 시작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블루보틀 삼청한옥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