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기사에 국내 총인구가 10년 후 감소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인구 전망이 더 어두워진 것이다. 결국 노령화 시대는 피해 갈 수 없다. 생산연령 인구(15~64세)는 2017년에 총인구의 73.2%인데, 이 추세로라면, 2067년에는 45.4%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미달할 전망이다. 당연히 생산연령 인구가 부양해야 할 부담이 커진다. 즉 현재는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36.7명 정도를 부양하면 되지만, 2067년엔 120.2명이 되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그때까지 살아 있다면, 부양을 받아야 할 노인이다.
사회 구성원 가운데 65세 이상을 노년층으로 구분한다. 보통 0~14세를 유소년층, 생산연령 인구인 15~64세를 청장년층이라고 일컫는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17년을 기준으로 여자 85.7세, 남자 79.7세로 합산 평균 82.7세다. 앞서 언급한 2067년이 되면 92~3세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65세를 노년층으로 구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30년 가까이 부양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산가능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높이는 것은 어떠한가?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건강이다. 건강하려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고, 건강하게 늙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이 국가위기이자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무턱대고 의학의 발달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모하지 않은가. 하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이 몸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해법이 없어 보인다.
건강수명은 오히려 줄었다
평균수명 이외에 건강수명이라는 것이 있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기간을 일컫는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건강수명이 평균수명보다 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2000년 WHO(세계 보건기구)에서 발표한 한국인들의 건강수명은 65세였다. 하지만 2019년인 올해의 건강수명은 64.9세로 오히려 20여 년 전보다 줄었다. 2000년에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74.3세에서 현재 83세 정도로 9년을 더 살게 된 것을 감안하면, 건강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평균수명만 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약과 의학의 발달로 삶을 연명하는 기술만 성장한 것이고, 이는 환자가족의 부양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병원이나 제약회사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건강수명이 늘어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수명이 늘어나지않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병원과 제약회사를 위한 제도이다. 대부분의의사들은 병의 원인을 애써찾아주지 않으며, 환자들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독려하지 않는다. 환자가 아파야 돈을 버는 병원은 단골환자를 양산해 내야 돈을 벌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노인들이 심심풀이로 귀지를 파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의사들이 개원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이러한 나일론 노인환자들이 필요하다. 노인들은 1000원만 내면 되지만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의료수가에 의한 수입이 열 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귀지를 파는데 쓰는 건강보험지출을 근육을 만들어주는 일에 쓸 수 있다면 어떨까? 노인들의 경제 가능 연령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임이 분명하다.
의사들은 운동을 모른다. 당연하다. 운동을 배우지 않았고 대부분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운동을 처방한다. 그것도잘못처방한다.사망율이높은혈관문제를해결하기위해관절건강과상관없이무조건적인유산소운동을권장한다.이는운동을잘모르는데서오는혼선이다.그러한의사들의 운동처방을 대중들은 신뢰한다. 그래서 너나 할 것없이 산을 오르고, 나가서 달리고, 각종 유산소 프로그램을 참여해 왔다. 그로인해, 근육소실은 물론 관절약화와 부상이 뒤따르고,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만들어또다시혈관건강을위협하는악순환을 만든 것이다. 특히노인들의경우 건강수명이 끝나는 상황을 만들었다.왜 건강수명이 늘지 않고 있는지는 이러한 잘못된과정에 답이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관심이 없고, 아프면 철저히 기계적으로 의사에게의존하며, 제대로된운동처방을해야할운동전문가는눈씻고찾아봐도없다.이는 단연 체육인들의무능함이다.체육학자라는사람들이책상만지키고있는데서오는결과물이기도하다.그것이결국의사들의전문적이지 못한운동처방을만들어온것이다.
이 글의 의도는 어떤 산업의 문제점을 들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건강한 습관을 통해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는가다. 무턱대고 의학과 과학을 믿어왔지만, 건강수명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환경호르몬이나 미세먼지의 탓으로 돌리기엔 그 결과가 너무 처참하다. 우리가 십수 년간 의사들의 권고, 처방을 통해 해 왔던 건강관리방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왔는지 찾아보라. 지금도 우리는 의사들만을신뢰한다.사실이런 현상의원인은운동전문가가없기때문이기도하다. 지금부터라도 정부차원에서, 노년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위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 해법은 우리 안에 있다. 몸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에 의존하는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의사가 찾아주지 못하는 원인을 스스로 찾아내고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그것을 관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방법은 당신도 이미 알고 있다. 실천하는 관성이 없을 뿐이다. 우리가실천해야하는 건강관리는 크게 4가지다. 스트레스 관리, 질 좋은 수면, 몸에 좋은 음식 섭취, 그리고 우리 몸의 면역을 만드는 근육 관리가 맞물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많은 것을 바꾸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가장 실천하기 싫어하는 운동, 그중에서도 필자가 이전 글에서 꾸준히 언급해 오고 있는 근력운동만 실천해 주어도, 모든 습관들이 선순환으로 바뀐다. 하지만 스스로 근육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 다가올 노령화 시대의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관점에서 노령화의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이야기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육생성과 관리를 필수과목으로 만들어야 한다.
초등교육부터 근육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실습을 통해 관리능력을 체득시킨다. 중고등학교 교육에서 심화과정을 만들어, 사회에 나가기 전에 스스로 몸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면 된다. 그것이 몸을 기르는 체육교육의 본질 아니겠는가. 그래야 의사에게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스스로 맡게 된다. 혹자는 근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면 아이들의 키가 자라지 않을 것이라 오해한다. 취학 후의 아동들에게 근력운동은 과운동만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원인 중 하나가 근육 없이 잘못 움직이는 관절의 오 사용이다. 근육은 무거운 무게를 들어야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동작의 반복으로 가능하다. 어려서부터 근육을 이해하면, 인체에 대한 이해력이 더욱 깊어져, 자신의 몸에 대한 애정이 생겨날 것이다.
둘째, 체육교육을 위한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근육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체육과 임용고시 종목에 근력운동의 과목을 추가시켜야 한다. 그러면 따로 인력을 뽑지 않더라도 기초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각 체육대학에도 그러한 교과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인원이 배치되어야 한다. 그것을 위한 자격을 강화하고, 그만큼의 대우를 만들어준다면, 인재양성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실기능력만을 기준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사고를 평가할 수 있는 논술, 구술시험과 연수과정을 포함시켜야 제대로 된 인재양성이 가능하다. 도처에 몸만 좋은 트레이너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근육생성과 관리에 대한 교육안에는 제대로 된 운동 철학이 포함되어야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격을 갖춘 운동전문가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어야 한다.
근력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자격을 만들어, 건강보험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 하다못해 바우쳐라도 만들어서 보조해 줄 수 있는 시스템도 좋다. 이미 성인이 된 국민들에게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제대로 된 운동 관성을 만들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의사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지겠지만, 국가가 충당하는 의료보험지출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다. 의사는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는 직업이다. 운동전문가는 병이 들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직업이다. 정말 가볍게 얘기하자면, 의사는 사람들이 아파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운동전문가는 아프지 않도록 만들어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직업적 가치를 철저히 분리하여 경쟁구도를 만든다면, 훌륭한 운동전문가들이 많이 양성될 것이며, 권력의 분산 작용을 만들어 서로 견제를 통해 성장하고, 국민들을 위한 의료와 건강 관련 서비스의 질이 지금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나아질 것이다.
넷째,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시스템을 건강관리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
아픈 곳을 정기적으로 찾아내는 지금의 건강검진 체계는 누가 봐도 의사들에게 특혜다. 아프지 않도록 방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근육은 3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30세를 시작으로 2~3년 주기로 건강관리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운동전문가가 배치된 센터에 운동검사를 받도록 지원해 준다면, 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겨날 병을 미리 막아줄 수 있게 된다. 기준 이하의 체력을 갖고 있거나, 근육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근력운동을 시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직장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만들어 준다면, 이것이야 말로 초선진 시스템이며,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지혜택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예를 들면, 당뇨와 고혈압과 같이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하는 질병들은 처방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근력운동과 올바른 식이가 해결책이다.
허구한 날 근육 타령을 하는 것으로 비칠까 두렵다. 사실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뼈를 견인하고 보호해 줄 수 있는 골격근의 기초를 만들어주면, 어떤 스포츠나 레저, 유산소 운동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뿐만 아니라 활기찬 여가도 가능하다. 체력이 자신감을 만들어 체력 감소로 인해 확산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그뿐인가 평생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몰입하는 대중들에게 근육은 정답을 제시한다. 근육이 에너지의 순환과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며, 신진대사율을 증가시켜 똑같이 먹어도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육이 근육을 만들기 때문에, 근육의 질과 더불어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간혹 권력은 이익을 위해 현실을 왜곡시킨다. 왜곡된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대중을 세뇌시키고, 대중의 무지(無智)는 권력을 강화시킨다. 그것이 대중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일지라도. 이는 지나간 우리의 역사를 조금만 뒤돌려봐도 누구나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얘기다. 여기저기서 소수의 목소리들이 외쳐보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일지라도 다수의 관성적 행동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증거의 법칙은 우리 삶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대중들이 노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약에 의존하여 연명하며, 평생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그 증거다. 노령화 시대의 해법은 건강이며, 건강한 신체의 기초가 되는 것이 근육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고, 건강한 식습관, 수면습관, 스트레스 관리 습관을 만들어, 빙판에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순발력을 가진 노인들로 가득한 사회가 되길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