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디스컬터RYU Oct 17. 2019

힘을 써야 힘이 생긴다

당신이 근육 관리를 하지 못하는 이유

30대 후반이 넘은 사람들에게 운동할 것을 권하면 돌아오는 말 Top 3 가 있다.


'힘들어서 운동을 할 수가 없다.'

'시간도 없지만, 있다고 해도 힘이 없다.'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체지방은 짐으로 작동하여 몸을 짓누르고, 잘못된 체형의 원인이 된다

이미 노화가 시작되어 있는 데다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아서, 이미 체형이 무너진 중년 이상의 성인들은 엄청난 피로도를 느낀다. 또한 이전에 없던 운동에 대한 지나친 거부반응을 보인다.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합리화하고 계속되는 피로와 무력감을 받아들인다.  쉽게 얘기하면, 움직이기 싫은 몸을 갖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움직이기 싫은 이유가 무엇인가? 우선 체지방이 문제다. 체지방은 몸의 짐으로 작용해서 몸을 힘들게 압박한다. 두 번째는 잘못된 체형이다. 잘못된 체형의 원인은 자세 습관의 문제이며, 반복적 행위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직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쨌든, 표면적으로 보면, 일단 체지방이 여기저기 붙다 보니, 그로 인해 체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체지방의 압박은 체형 왜곡을 가속화시킨다. 마른 사람의 경우는 노화의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이유는 근육 소실이 비만자에 비해  빠르기 때문이다. 근육은 없는데 오히려 뱃살은 축적되어, 신체의 왜곡이 심화된다.             

                                    


근육감소는 잘못된 자세 관성을 만들고, 결국 건강수명을 단축시킨다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자세를 둘러보면 답이 보인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편하게 만들어지는 자세가 평소 자세이고, 그러한 자세로 대부분의 시간들을 보낸다. 당연히 그러한 자세는 관성적으로 만들어진 자세이기도 하다. 노인들의 자세를 보면 더욱 이해가 쉽다. 근육이 소실될수록 자세는 허망하게 무너져간다. 근육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은 노인들은 대부분 오래 서있기 조차 힘든 몸을 가지고 있다. 꼿꼿이 서서 걸을 수 없다면 건강수명은 거의 끝난 것이다. 당연히 움직임이 적어지고, 질병에 대처하는 면역체계는 자립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간다. 이후의 질병과 부상은 당연한 것이 되며, 그 결과는 건강한 삶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다.


관리하지 않는 근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녹이 슬어 작동하지 않는다.

30세를 기점으로 근육량은 매년 1%씩 복리의 이자를 붙여 없어져 간다. 근육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50세 전후로 근감소증(Sarcopenia)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1%가 아니라 16% 이상의 근육이 한 번에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근감소증의 원인은 당연히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다.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골격의 구조물이자 버팀목이었던 근육의 소실은 뼈의 부실을 만들어 그와 관련된 질환을 만들고, 대사의 일등공신이었던 근육의 감소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부상이나 질병을 근육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육의 자리에 지방이 붙거나, 근육이 있어도 녹이 슬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근육으로 인해 체중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피로의 원인이 근육감소와 근육의 질 저하인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소실된 근육은 근력운동으로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강한 역발상이 필요하다. 힘을 써야 힘을 만들 수 있다. 즉, 힘들지 않기 위해 힘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아니 사실 제대로 된 근력운동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서 힘들지 않다. 단지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근육의 소실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은 생각만으로도 힘들게 느껴지는 무게 운동이 달가울 리 없다. 하지만 소실된 근육을 다시 채워놓을 수 있는 방법은 근력운동 밖에 없다. 또한 움직이지 않아 녹이 슨 근육 역시 근육을 움직여 녹을 제거하는 방법 이외의 것은 없다. 그리고 잘못 사용되어 왜곡되어 생긴 쓸데없고 보기 싫은 근육을 없애는 것 또한 제대로 된 근육을 제 위치에 만들어주는 방법이 가장 최상이다.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듯, 미래의 건강을 위해 근육 역시 저축을 해 놓아야 하는 것이 맞다. 자산관리와 마찬가지로 근육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당장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대중들이 근육 관리를 하지 못하는 이유

근육이 소실되는 과정에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 번도 근육을 관리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근육의 소실로 이미 힘들다. 보기만 해도 힘든 쇳덩이를 들어가며 근육을 만들려는 시도를 할 리가 없다. 당연히 힘들어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어째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무너진 근본적인 원인이 근육감소인데도 불구하고, 근육 관리를 하지 않을까?


첫째, 일단 의사들이 근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근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지만, 근육을 만드는 방법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천태만상이다.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근육 만들기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의사가 근육까지 만들어 줄 수는 없지 않은가. 때문에, 의사 스스로가 만들어 줄 수 없는 근육 대신 약에 의존하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대중들의 의사에 대한 믿음은 거의 종교에 가깝다. 그 신앙심이 잘못되었어도 의지할 수밖에 없다. 결국 먹는 약은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며, 건강수명 역시 그에 비례해서 단축될 것이다.            

                                   


둘째, 제대로 된 근육 관리방법을 찾을 수 없다. 하지 않던 근육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시도하려는 자를 설득시킬만한 커리큘럼과 권위를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여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대중들은 근육을 관리해 주는 사람들(퍼스널 트레이너, 필라테스나 요가강사 등)에게 설득당할 만큼 참을성이 많지 않고, 참을성을 갖고 있더라도 철학이 없는 트레이닝에 결국 지쳐버린다. 일이 이렇다 보니 운동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의사들이 운동방식과 지침을 내리고 있는 씁쓸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셋째, 근력운동을 하기 싫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근육이 근육을 만드는 것인데, 근육이 없으니, 관절이 움직여야 하고, 근육이 붙을 때까지 유지할 수 있는 인내심은 불가능한 것이다. 관절을 담보로 근육을 만드는 행위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산, 조깅 등)로 제대로 된 근육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근육이 만들어지기 전에 관절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훨씬 높다.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할 수 있었던 모든 방식의 운동 행위도 정지되고 만다. 끔찍한 악순환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디어는 이러한 운동들을 국민운동으로 떠받들고 있다.     

                                           


넷째, 시도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큰맘 먹고 비용과 시간을 들여 시작했는데, 근육의 혜택은 고사하고, 몸만 힘든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다시는 근력운동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결국 트레이너나 강사 양산시스템의 문제이다. 대중들이 근육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교육이 절실하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 제대로 된 근육 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때다.


'젊었을 때는 건강했었는데...',

'왕년엔 잘 움직였었는데...',

'옛날엔 잘했었는데...'


와 같은 표현을 자주 쓰는 이유가 현실을 받아들일 뿐, 변화를 통해 몸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뀔 수 있다고 믿지도 않는다. 그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안에 환골탈태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과연 안 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그래서 알려주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나가서 걷는 것조차 큰 결심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에게 근육 만들기는 거대한 장벽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실제로 한 번의 근육운동으로도 걷기 힘든 사람이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들로 하여금 그것을 믿게 하는 것은, 잘못된 운동과 건강 상식이 난무하는 현 세태를 생각할 때 거의 불가능하다. 기적은 실제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 제대로 된 시작만 할 수 있다면, 당신도 기적을, 그것도 몸이 180도 바뀌는 기적을 이룰 수 있다.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이라 할 수 있는 근육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근육은 여전히 저평가되어있다

이전과 달리, 근육의 중요성이 상당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근육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는지 모르고, 또한 혜택이 되는 근육은 녹슨 근육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 모른다.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해도 근육을 만드는 행위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수많은 편견과 오해들로부터 저평가되어 있는 근육이 상종가를 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  근육은 질병과 부상을 막아주고, 신체 외모를 바꾸어 자존감을 높여주며, 삶의 에너지를 높여주기 때문에 진취적인 사고와 행동을 만들 수 있다. 노화를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10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신체의 버팀목이다. 때문에, 노령화 시대의 유일한 해법이며, 누구나 늙지만 젊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신비한 구조물이다. '힘들어서 못해'가 아니라 '힘들기 때문에 해야 해'라고 인식할 수 있는 운동방법이 빨리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


'힘은 써야 만들어진다'

'근육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바디스컬터RYU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