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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e Sep 19. 2023

커피 맛집에서 인스턴트커피를?

압구정, 판교 커피 맛집 플링크의 파우더 커피

사진 출처 :  플링크 공식 인스타그램 (@flink.official)

플링크 파우더 커피 - 로잔


구매처 : 플링크 판교점

가격 : 8,000원

용량 : 2g*5개입


사진 출처 :  플링크 공식 인스타그램 (@flink.official)

저 카페, 뭔가 있다!

그런 장소 있지 않나요? 왠지 모르게 뭔가 있을 것만 같은. 별 다른 정보 없이도 눈이 가는 매력적인 장소요.

저에겐 Flink(이하 플링크)가 그랬습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플링크의 심플한 로고, 통창으로 비치는 깔끔한 내부를 보고 바로 '아 저곳은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관련 정보를 탐색하기 시작했죠.

사진 출처 :  플링크 공식 인스타그램 (@flink.official)

"우리의 빵과 커피로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

알고 보니 압구정에서 명성이 자자한 곳이더군요. 맛있는 커피와 빵, 감각적이면서 절제된 실내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페였어요. 21년, 압구정에 이어 22년, 판교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플링크는 덴마크어로 '친절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반기는, 사람 좋은'을 뜻한다고 합니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가 잘 표현된 단어라 본 단어를 상호명으로 채택했다고 하네요. 듣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이름입니다.   

사진 출처 :  플링크 공식 인스타그램 (@flink.official)

서체를 닮은 커피

그렇게 저는 플링크에 이끌렸고, 결국 방문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매력적인 카페였어요. 각 잡힌 듯 깔끔한 인테리어와 굿즈,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서체의 이미지를 본떠 만든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서체인 '헬베티카(Helvetica)', 그리고 헬베티카를

변형해 만든 서체인 '로잔(Lausanne)', 두 가지의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가 있는데요. 헬베티카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과테말라산 원두를 블렌딩 하여 밸런스가 좋고,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맛을 냅니다. 명확함과 균형감이 특징인 서체, 헬베티카와 닮은 맛입니다. 그에 반해 로잔은 깔끔한 산미가 특징입니다. 적당히 새콤하면서 산뜻함이 느껴지는 맛. 우아함과 생동감이 특징인 서체, 로잔과 닮은 맛이죠. 저는 첫 방문에 헬베티카를 맛보고는 깊이 있는 맛에 홀딱 반했어요. 로잔의 맛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렇게 로잔을 맛보러 방문한 바로 그날, 이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로잔 파우더 커피! 이렇게 커피가 맛있는 곳에서 만든 인스턴트커피 맛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로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파우더 커피를 함께 구매했어요.

카페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맛

가격은 8,000, 파우더 커피 5봉이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봉투를 열어 파우더 커피의 입자를 확인해 보았는데요. 고운 설탕 알갱이와 비슷했어요. 먹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20ml 또는 우유에  봉지를 넣은 다음,  섞기만 하면 끝입니다.  물에도  녹는지 궁금해서 바로 찬물에 넣어보았어요. ,   녹습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금세 물과 부드럽게 섞였어요.  저어준 다음, 맛을 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플링크 매장에서 셨던 로잔의 맛과 정말 비슷했거든요. 로잔 특유의 깔끔한 산미, 신선한 커피 향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인스턴트커피는 '쓰고, 진하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제품이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카페에서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산뜻하고 깔끔한 이에요. 역시 커피 맛집에서 만든 인스턴트커피는 다르군요. 파우더 커피의 맛과 편리함에 감탄하며 구매한 날 두 잔을 연달아 타 마셨습니다.

뭔가 있는 카페, 플링크

'뭔가 있을 것 같은' 매력에 이끌려 방문한 카페, 플링크에는 정말 뭔가가 있었습니다. 우수한 품질의 커피와 제품, 그리고 고객을 향한 메시지가 있었어요. 깊이 있는 맛의 헬베티카, 섬세한 산미가 특징인 로잔, 그리고 그 맛을 그대로 구현한 인스턴트커피까지,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는 단순히 매력에 이끌려 방문한 플링크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만들었습니다. 매력을 넘어 신뢰를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 누구보다 섬세하고 신중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고객에게 주고자 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상호명, 제품명을 정한 점도 무척 인상 깊었어요. 우수한 제품에 메시지를 더해 크나큰 시너지 효과를 냈죠. 커피와 빵으로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던 플링크의 메시지가 제게 확실히 전달된 듯합니다. 저는 이곳의 커피를 맛보며 큰 즐거움을 느꼈거든요! 우연히 이런 카페를 알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마침 제 책상 옆에 딱 한봉 남은 파우더 커피가 놓여있네요. 조만간 다시 구매하러 가야겠어요. 다시 즐거움을 찾으러 갈 그날을 고대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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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대 관심사는 먹고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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